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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안방극장 뜨거워진다
오는 2월 대작 드라마들이 대격돌을 벌인다. tvN 월화극 ‘루카 더 비기닝’을 시작으로 JTBC 수목극 ‘시지프스 : the myth’, JTBC 금토극 ‘괴물’, SBS 금토극 ‘펜트하우스2’, tvN 토일극 ‘빈센조’까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춤한 영화계의 기운이 모두 안방극장으로 향하는 기세다. 1일 첫 방송되는 ‘루카 더 비기닝’은 특별한 능력 때문에 쫓기게 된 ‘지오’(김래원)가 유일하게 그를 기억하는 강력반 형사 ‘구름’(이다희)과 함께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스펙터클 추격 액션극이다. 스케일이 남다른 유명 제작자들이 의기투합했다. ‘보이스1’, ‘손 the guest’ 등 독보적인 연출 세계를 펼쳐온 김홍선 감독과 ‘추노’, ‘해적’ 등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사랑받아온 천성일 작가, 그리고 영화 ‘베테랑’, ‘베를린’, ‘도둑들’ 등의 최영환 촬영감독이 의기투합한 첫 드라마라는 점도 흥미롭다. 여기에 영화 ‘안시성’의 장재욱 무술 감독까지 가세해 스... -
사생활 폭로…예능도 ‘막장’에 빠졌다
“남편이 제 사촌과 바람이 났어요”“친자 아닌 두 아이가 제 호적에 올라와 있어요”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이 기존 ‘폭로’ 예능와 매우 다른 점은 재연배우의 연기로 사연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 당사자가 직접 카메라 앞에 나와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점이다. 그간 갑상선암을 앓고 있는 임산부 사연이나 씩씩하게 가정을 꾸린 어린 부모들, 자식을 먼저 보낸 어머니 등 아픔을 가진 이들이 등장해 이야기를 풀고 대화하며 치유 받는 과정을 그려내기도 했다.최근 ‘물어보살’은 실화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극단적이고 충격적이 사연이 등장하면서 대중을 놀라게 했다. 연륜과 지혜가 돋보였던 선녀보살 서장훈도 이렇다할 조언을 포기한 사례들이다. 자극적인 사생활 소재들은 영상이나 ‘짤’로 재생산되어 온라인 SNS나 대형 커뮤니티로 퍼져나가고 있다. 사생활을 거침없이 공개하는 예능은 ‘물어보살’뿐 만이 아니다. 채널A ‘다시 뜨거워지... -
결국 ‘먹방’…갈 곳 잃은 ‘당나귀 귀’
방향성 잃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결국 ‘먹방’ 되나?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가 본래 취지를 잃고 흔한 ‘먹방’ 예능이 되고 있다. ‘당나귀 귀’의 기획 의도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예능’이다. ‘당나귀 귀’는 각양각색의 일터에서 벌어지는 보스들의 ‘꼰대스런’ 언행에 대해 스튜디오 패널들이 시시비비를 가리고 ‘갑질’ 버튼을 누르며 해당 보스에게 반성을 유도하며 웃음을 줘왔다. ‘당나귀 귀’는 태생적 한계가 있는 예능이었다. 일부 보스가 직원을 향해 도넘은 요구나 지시를 할 때는 “예능에서까지 ‘갑질’을 봐야 하냐”는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청자의 의견이 있었다. 보스들의 일상을 좇다보니 결국 사업체 홍보가 아니냐는 제작진을 향한 논란에서도 빗겨나갈 수 없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겪으면서 모든 분야의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으며 촬영도 어려워졌고 예능을 예능으로... -
벌써 풍기는 ‘막장’ 냄새…‘결혼작사 이혼작곡’
티저(예고)부터 ‘매운 맛’이다. 오는 23일 방송될 TV조선 토일극 ‘결혼작사 이혼작곡(이하 ‘결사곡’)’이 세 편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면서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결사곡’은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이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다. 늘 ‘막장’ 이슈를 몰고왔던 임성한 작가가 2015년 절필 선언 후 6년 만에 컴백작이라는 점에서 드라마 준비 단계부터 시청자의 주목을 받았다. 세 부부의 엇갈린 사랑을 그린 만큼 ‘결사곡’의 티저 영상은 등장인물 부부들이 결혼 생활에 대해 거침없고 자극적인 대사로 채워졌다. ‘부혜령’(이가령)이 “사랑 없이 부부생활이 유지 되냐고요”라며 분노하며 ‘판사현’(성훈)의 뺨을 때리는가 하면, ‘이시은’(전수경)은 남편에게 “우리 이만 사는 게 어때”라는 폭탄 발언을 듣고 와르르 무너지기도 한다. “사실 사랑받으려면... -
원작有 드라마…왜 작가 교체 잦을까?
원작을 바탕으로한 드라마, 유독 ‘작가 교체’가 잦다? OCN 토일극 ‘경이로운 소문’ 여지나 작가가 12회 만에 펜을 놓은 것을 두고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이후 13회분은 연출을 맡은 유선동 PD가 직접 집필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한 방송가 관계자는 20일 스포츠경향에 “작가가 교체되는 경우는 대체적으로 제작진과의 견해 차이다. ‘경이로운 소문’의 경우 후반 스토리 전개에 작가와 제작진의 의견 불일치가 교체 원인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이로운 소문’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실사화한 드라마다. 과거를 살펴보면 방송 중 ‘작가 교체’ 사태가 불거진 드라마 중 웹툰, 웹소설 등 원작을 바탕으로한 작품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왜일까? 동명 만화 원작 드라마 ‘대물(2010)’은 5회만에 메인 작가가 교체됐고 당시 방송사 측은 “작품에 대한 방향과 의견이 달라 하차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동명 만화... -
배성우→정우성…역대 충격적 ‘배우 교체’ 누가 있었나?
개천용, ‘천룡인’이 됐다?SBS 금토극 ‘날아라 개천용’에서 ‘박삼수’ 역이던 배성우가 하차 후 정우성이 그를 대신했다. ‘박삼수’는 정의롭고 낙천적이지만 당장 생활비에 쪼들려 현실과 타협하는 ‘짠한’ 모습도 함께 갖고 있는 독특한 캐릭터다. 외모부터 ‘개천용’이 아닌, 정우성에게 ‘박삼수 끼얹기’는 부자연을 넘어 비현실로 보이기까지 했다. 애초에 다른 배우가 만들어놓은 캐릭터를 그대로 연기하는 것은 캐릭터 창조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정우성은 ‘배성우가 만들어놓은 박삼수’를 열심히 끼워 맞추며 연기하고 있다. 성대결절이 우려될 정도로 목소리 톤마저 바꿨다. “정우성 보려고 ‘개천용’ 다시 승차한다”는 시청자 의견이 나온 만큼 배성우에서 정우성으로의 ‘배우 교체’는 작품에 손해를 끼치진 않았으나, 두 사람 사이에서 어쩔 수 없는 외모나 신체조건의 차이는 캐릭터 완성도를 두고 볼 때 여전히 아쉽다.‘날아라 개천용’이나 ‘리턴’처럼 출연자의 하차로 새로운 배우가 ... -
‘마라맛’ 달래는 힐링콘텐츠 온다
‘고구마’에 울고 ‘사이다’에 웃고, ‘마라맛’ 같은 자극적인 콘텐츠들이 각종 미디어에 난무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슴슴하지만 속이 편한 ‘힐링’ 콘텐츠들도 차례로 대중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얼얼해진 입맛을 잠재우기에 매우 효과적이다. 최근 일본 동요 경연대회 무대에 선 2세 아기, 노노카짱이 누리꾼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84cm의 작은 키로 의젓하게 서서 동요 ‘강아지 경찰관’을 당차게 부르는 모습에 대중들의 시선이 순식간에 쏠렸다. 팬을 자처한 이들은 노노카짱을 그린 팬아트가 쏟아졌고 급기야 한국 내 팬카페도 개설됐다. 자극만큼 힐링을 원하는 대중의 성향이 반영된 재미있는 해프닝이다. 2021년 드라마, 예능, 웹툰 업계에도 순한 맛 열풍이 점점 고개를 들고 있다.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는 휴머니즘 신작 콘텐츠들이 대거 공개돼 눈길을 끈다. JTBC 수목극 ‘런 온’은 휴머니즘과 로맨스가 결합된 드라마다. 별다른 갈등이나 자극없이 남녀 주인공이 서로를 향해 ... -
‘이 사람 때문에…’ 스트리밍할 수가 없네
“‘정도전’은 주인공으로 인해 조금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KBS가 대하 사극 스트리밍으로 정통 사극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하고 있는 가운데, 스트리밍 공식 채널 담장자가 ‘차마 재방송할 수 없는 콘텐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0일 KBS DRAMA 공식 유튜브 채널은 2006년도 사극 ‘대조영’의 스트리밍을 이어가던 중 한 시청자가 “‘정도전’도 좀 스트리밍해달라”는 요청에 드라마 주인공 관련 논란으로 방송이 어려울 것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전했다. 2014년 1월부터 6월까지 방송한 KBS1 대하 사극 ‘정도전’에서 주인공 정도전 역을 맡은 이는 배우 조재현이다. 그는 지난 2018년 과거 성폭력 피해 경험을 고발하는 이른바 ‘미투’(me too)의 가해자로 지목됐고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조재현은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하는 마음으로 모든 걸 내려놓고 속죄하며 지내고 있다”라며 활동을 중단했다.출연자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 -
김순옥이 김순옥을 넘을 수 있을까?
김순옥이 김순옥을 넘을 수 있을까?시청자들이 김순옥 작가의 경계없는 세계관에 푹 빠졌다. 지난 5일 SBS 월화극 ‘펜트하우스’ 시즌1 마지막회는 지상파 미니시리즈 중 5년 만에 30%를 돌파했고 첫 방송부터 최종회까지 ‘21회 연속 전 채널 미니시리즈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시즌1이 일단락됐으나 여전히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펜트하우스’의 남은 이야깃거리가 화제다. 오는 2월 방송 예정인 시즌2에서는 ‘심수련’(이지아)과 ‘오윤희’(유진)는 어떻게 부활할까? 남은 ‘떡밥’들이 어떤 방식으로 풀릴 것인가, 또한 최종 결말은 어떻게 치닿을 것인가 하는 꽤 그럴싸한 예상 시나리오도 떠돌고 있다.김순옥 작가는 지난 10년 넘게 지상파 방송사 MBC와 SBS를 아우르는 시청률 보증수표다. 때로는 ‘막장’이라고 비난을 받았지만 그는 “거창한 작품성보다는 하루하루 힘든 시간을 보내고 집에 온 시청자들에게 내일 당장 무슨 얘기가 나올지 궁금증을 일으킬 드라마를 쓰고 싶다”... -
‘유퀴즈’ 정겨운 이웃은 어디로 사라졌나?
“유(당신에게 혹은 유재석이) 퀴즈(퀴즈를 낸다) 온 더 블럭(동네에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동네’, ‘길거리’라는 콘셉트를 포기하고 스튜디오로 자리를 옮겼다. 이로인해 기존 ‘유퀴즈’가 서민들과의 케미로 보여줬던 따뜻한 공감이나 위로가 퇴색되는 건 아닌지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유퀴즈’의 본질과 핵심은 우리 주변 ‘건강한 인물들’이 전해주는 자연스러운 모습들이었다. 40년 간 후암동 문방구를 운영한 할머니의 사연이 그랬고 “신께서는 저한테 남김없이 다 넣어주신 것 같아요”라며 허를 찌르는 감동을 준 초등학교 2학년 ‘붕어빵 소녀’가 그랬다. ‘유퀴즈’ 시즌1과 시즌2는 시민들의 출근 시간인 오전 9시에 촬영을 시작해 오후 6시 정각에 촬영을 마무리했다. 하루 ‘8시간 촬영’ 체재는 일반 대중들이 보편적인 라이프 패턴을 따른 콘셉트다. 대중의 보폭을 맞춰 함께 걷겠다는 의미다.‘유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