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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배우, 드라마 속으로
스크린 위에서만 볼 수 있던 배우들이 하나둘 안방극장 점령에 나섰다. 배우 황정민, 정우성, 전도연, 최민식 등 스크린을 주 무대로 활약하던 ‘천만 배우’들이 드라마로 들어가 TV와 OTT 서비스를 통해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먼저 황정민은 JTBC 금토극 ‘허쉬’로 8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그는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이 좋아 내린 결정”이라며 “단 하나, TV로 비춰졌을 때 피부가 워낙 안 좋다보니 (걱정)”이라고 말하며 작품 참여를 알렸다. 정우성은 JTBC ‘빠담빠담’ 이후로 8년 만에 ‘뜻밖의 드라마 복귀’를 해야 했다. SBS ‘날아라 개천용’에서 음주운전 물의로 하차한 배성우를 대신해 소속사 대표로 사건사고를 수습하기위한 출연이었다. 그는 추레한 외모로 설정된 기자 캐릭터 ‘박삼수’ 역을 소화하기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전도연도 tvN ‘굿와이프’ 이후 5년 만에 드라마 복귀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전도연은 ‘충무로 거장’ 허진호 ... -
시상식 그 후…이들의 ‘무관’이 아쉽다
지상파 3사의 연말시상식이 막을 내렸다. 코로나19로 여의치 않은 작업 환경에서 활약한 방송인들의 수상은 감격에 겨웠지만 ‘무관’에 그쳐 의아함과 아쉬움을 남긴 방송인들도 있었다. 먼저 ‘2020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수상하지 못한 홍현희다. 홍현희는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매니저와 남편 제이쓴의 코믹 케미를 선보이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이끈 장본인이다. 이날 홍현희는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한 탓에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결국 이는 무관으로 이어졌고 ‘전참시’ 베스트 팀워크상에 그쳐야 했다. ‘올해의 예능인상’ 수상자인 이영자는 홍현희의 자가격리를 알리며 “늘 고맙고 힘 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매년 ‘무관’으로 되레 존재감을 빛낸 이도 있다. 요리연구가이자 방송인 백종원이다. ‘2020 SBS 연예대상’에서 백종원은 유재석, 김구라, 김종국, 양세형 등과 함께 대... -
‘순옥킴 유니버스’ 어디까지 갈까?
“막장계의 대문호, 서사시를 완성했다”지난 28일 방송한 SBS 월화극 ‘펜트하우스’ 18화가 속고 속이는 복수극으로 치닿기 시작하면서 대중의 시선이 김순옥 작가로 향하고 있다. ‘아내의 유혹’을 시작으로 ‘왔다! 장보리’ ‘내딸 금사월’ ‘언니는 살아있다!’ ‘황후의 품격’ 등 그의 드라마는 늘 막장 논란에 휩싸이면서도 시청자에게는 흥미를 일으켰다. ‘펜트하우스’는 그간의 작품을 한층 더한 극한의 캐릭터와 파격적인 스토리로 시즌3 편성을 확정지었다. 그저 ‘막장’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순옥킴 유니버스’, 드라마 전문가들의 평을 담았다. ■“어떤 의미에서 대단한 작가”안동대 융합콘텐츠학과 김공숙 교수는 “김순옥, 어떤 의미에서 대단한 작가”라고 평했다. 그는 “김 작가는 전형적인 멜로 장르를 구심으로 수많은 타 장르물, 인상적인 드라마의 주요 설정까지 스폰지처럼 쑥쑥 빨아들여 자기화하고 있다. 스피디한 전개 속에서 ‘시한폭탄’ 같은 멜로드라마와는 무관... -
팍팍한 현실…‘사이다 캐릭터’가 당길 수 밖에
드라마 속 히어로 캐릭터들이 뜬다. OCN ‘경이로운 소문’ SBS ‘날아라 개천용’… 히어로에 준하는 주인공이 약자나 소시민의 편에 서서 활약하는 드라마가 유독 대중의 픽을 받고 있다. SBS ‘펜트하우스’도 누구 하나 범상치 않은 캐릭터들이 일명 ‘마라맛’과 ‘사이다’를 오가며 시청자의 눈길을 잡아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드라마 관계자들은 콘텐츠에 즉각적인 ‘사이다 요법’이나 강력한 캐릭터가 없으면 흥행을 잡기 힘들다고 말한다. 팬데믹 상황으로 전세계가 멈췄고 경제적 상황마저 여의치 않다. 연이은 ‘집콕’ 상황은 사람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대중이 가상 플랫폼 세상에서나마 뻥 뚫리는 ‘사이다 상황’을 맛보고 싶은 건 당연한 심리다. 안동대 융합콘텐츠학과 김공숙 교수는 “코로나19 사태가 1년 이상 이어질 것이 확실시되는 시기에 대중들은 더욱 즉각적인 해소와 갈등 해결의 돌파구를 갈망한다. ‘사이다’ 캐릭터에 자신을 투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스위트홈’ 흡입력은 인정, 지속력은 ‘글쎄’
유명 제작진과 거대 자본이 만난 ‘스위트홈’, 뜨겁게 끓어 올랐으나 2% 부족한 맛이었다. 지난 18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이 첫 공개됐다. ‘스위트홈’은 첫 날 국내 톱 10 콘텐츠에서 가뿐하게 1위로 등장했고 글로벌 순위(TOP TV Shows on Netflix in the World) 차트에서는 14위로 진입, 21일 현재 8위에 랭크되는 등 기염을 토하고 있다. 괄목할만한 초반 성적인 만큼 ‘스위트홈’이 또 한 번 K드라마의 위상을 알리는 ‘킬링 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을까? ‘스위트홈’은 누가 언제 어디서 괴물이 될 지 모르는 세상을 배경으로 ‘그린홈’ 주민들의 생존 일기를 다뤘다. 기괴한 괴물들과 극한에 처한 인간 군상이 펼쳐지는 기괴하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첫 회를 시작으로 초반의 흡입력은 매우 훌륭하다. 다채로운 괴물들이 등장하고 장르물 특유의 공포와 긴장감도 합격선이다. 주인공 ‘현수’의 서사와 현재를 교차편집하는 ... -
‘트로트 오디션’ 정작 심사위원이 식상하다
‘트로트 오디션’이 주는 기시감, 한정된 심사위원 풀(Pool)이 한 몫하지 않았을까?TV조선 ‘미스/미스터 트롯’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피어난 ‘트로트 붐’은 종편 채널에 이어 지상파 3사까지 너나없이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에 뛰어들게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식상하다’는 우려가 불거지기도 했다. 그 식상함에서 큰 몫을 차지하는 것은 프로그램마다 중복되는 심사위원 라인업이다. 가수 남진, 김연자, 주현미, 설운도, 진성, 장윤정 등은 각각 2, 3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했거나 출연 중이다. 특히 진성의 경우 MBN ‘보이스트롯’ SBS ‘트롯신의 떴다’ MBC ‘트로트의 민족’ 심사위원으로 활동해왔고 첫 방송을 시작한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에도 캐스팅 되어 4개 프로그램에서 ‘전문 심사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또 오디션을 제외하고도 트로트 프로그램이라면 으레 출연자에 이름을 올리는 ‘트로트퀸’ 장윤정은 MBC ‘최애 엔터테인먼트’로... -
예능 속 연예인 사적 광고, 어디까지 허용하나
예능 출연 연예인의 사적 광고,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 지난 13일 SBS 관찰 예능 ‘미운우리새끼’ 이상민 편을 본 일부 시청자들은 ‘예능 방송을 통한 연예인 유튜브 채널 광고’에 대한 지적을 쏟아냈다. 13일 ‘미우새’에서는 고정멤버인 이상민이 출연해 탁재훈과 함께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상민의 살까말까깔까’ 게재를 위한 제품 리뷰 콘텐츠를 촬영하는 일상 모습을 공개했다. 제작진은 ‘부활 예능인’ 탁재훈과 이상민이 벌이는 좌충우돌 제품 리뷰를 통해 재미를 추구했겠으나 일부 시청자들은 불편한 목소리를 높였다. ‘유튜브 콘텐츠 제작기를 빙자한 개인 채널 광고가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이다. 게다가 이상민은 ‘미우새’ 방송 시간에 맞춰 방송에서 제작기를 선보인 콘텐츠 두 건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실시간 업로드해 일명 ‘시너지 효과’를 노려 더욱 공분을 샀다.일부 시청자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TV토크 게시판을 통해 “이상민, 유튜브 광고 찍으러 나왔나?” ... -
‘카이로스’ 모든 것이 완벽했다, 시청률만 빼고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에 그저 아쉬운 점은 낮은 시청률이다. ‘카이로스’는 질 좋은 각본, 쫄깃한 연출, 연기자들의 열연까지… 일명 ‘웰메이드 삼박자’를 갖춰 거듭된 회차 내에서 완성도 높은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그럼에도 시청률의 반등은 좀처럼 쉽지 않아보인다. 드라마는 초반 3%에서 시작해 ‘떡밥’이 풀리는 크라이막스에 다다른, 지난 8일 방송된 12회차에도 2.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큰 변동없이 기존 수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르물 마니아인 일부 시청자들은 ‘카이로스’에 ‘올해 원톱 드라마’라는 수식어를 아끼지 않고 있다. 먼저 입봉작이라는 말이 무색한 이수현 작가의 탄탄한 대본을 들 수 있다. 마치 ‘미드’를 연상케하듯 주인공을 극한의 위기로 몰아넣는 전개와 배우 남규리, 안보현 그리고 신구까지 예상치 못한 악역 캐릭터들의 등장도 매우 신선하다. 또한 타임슬립물에서는 절대 놓칠 수 없는 짜임새 넘치는 얼개, 타임라인 디테일 그리고 ‘떡밥 수... -
‘산후조리원’이 뜨겁다
케이블채널 tvN 월화극 ‘산후조리원’이 뜨겁다. 방송 직후 관련 배우들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미혼·기혼·출산 여부를 떠나 다양한 여성시청자들의 공감과 호감을 잡았다.10일 오후 ‘산후조리원’ 방송 직후 깜짝 출연한 배우 박시연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극 중 톱스타였지만 임신과 출산으로 35㎏이 불어난 ‘한효린’으로 분해 특수분장까지 하며 엄마가 된 ‘국민여신’의 고충을 연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효린’은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중무장한 채 젖병을 가져가려다 오현진(엄지원)을 기절시키며 등장했다. 이후 자신을 경계하는 오현진을 안심시키기 위해 출연했던 광고들과 명대사를 재연해 웃음을 선사했다..먹먹함도 있었다. 먹덧으로 살찐 모습이 대중에게 알려질까봐 세레니티 산후조리원 VIP실에서 안절부절하는 그의 진심은 임신과 출산으로 신체가 달라져 우울함을 느끼는 엄마들을 대변했다. 또한 산후조리원 동기들에게 위로를 받고는 취재진 앞에 ... -
김순옥의 ‘마라맛’
‘막장극’의 대가 김순옥 작가가 펜대를 또 한 번 제대로 휘둘렀다. 이번에도 ‘마라맛’이다. 불륜, 협박, 폭력, 복수 등 갖가지 자극적인 소재들이 뷔페처럼 차려졌다. SBS 새 월화극 ‘펜트하우스’가 ‘김순옥 효과’에 힘입어 2회 만에 시청률 10% 벽을 돌파했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펜트하우스’는 100층 펜트하우스 헤라팰리스에 사는 범접불가 ‘퀸’과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그리고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드라마다. 김소연, 유진, 이지아, 엄기준, 윤종훈, 봉태규 등이 김순옥 작가와 손잡고 ‘막장극의 끝’을 보여준다.첫회부터 ‘김순옥’다웠다. 청아예고 입학을 걸고 ‘금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민 배로나(김현수)가 반대편의 음모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에 회부되자 엄마인 ‘윤희’(유진)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교장의 얼굴을 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