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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새 출발’ 황재균 “박수 받고 떠난 야구인생…예능으로 홈런 쳐야죠”
지난해 말, 20년간의 프로 생활과 30년의 야구 인생에 스스로 마침표를 찍은 황재균(39). 기량이 남아있을 때 박수받으며 내려온 그는, 이제 그라운드가 아닌 방송국으로 출근하며 인생 2막을 열었다. <전지적 참견 시점>(MBC), <전현무계획3>(MBN) 등 간판 예능 프로그램에서 특유의 화술을 뽐내는가 하면, 티빙(TVING) KBO 리그 해설위원으로도 마이크를 잡으며 은퇴가 무색할 만큼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선수 시절의 그는 찬란했다. KBO 올스타전 MVP를 시작으로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MLB) 진출,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5 프리미어 12 우승, 골든글러브 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2021년에는 KT 위즈의 주장으로서 팀 창단 첫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견인하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고, 호타준족의 상징인 통산 ‘200홈런 -200도루’라는 대기록까지 남겼다. “큰 부상 없이 늘 팀에 헌신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던 그가,... -
나는야 쉰일곱 살 댄싱퀸…오늘도 ‘땡’ 소리 나게 삽니다
‘끼’가 넘쳤다. 카메라 앞에서 표정과 몸놀림을 자유자재로 바꿔가며 매력을 발산했다. 나비라도 된 듯 자유로워 보였다.뮤지컬 배우 최정원(57)은 한국 뮤지컬 역사의 산증인이다. 뮤지컬 1세대 배우로 38년간 무대를 종횡무진해왔다. 어느덧 50대 중반을 훌쩍 넘긴 나이. 하지만 여전히 펄떡이는 생동감으로, 열정적인 춤과 노래와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그는 “다시 태어나도 뮤지컬 배우로 살고 싶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그는 최근 몇 달간 두 무대를 오갔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7월26일까지 블루스퀘어에서 공연)와 최근 폐막한 <렘피카>다. 한쪽에선 거친 탄광촌에서 ‘빌리’라는 원석을 알아보고 소년을 통해 자신의 예술적 열망을 대리만족하며 열정을 쏟아붓는 ‘미세스 윌킨슨’이 됐다가, 다른 쪽에선 1920년대 세상이 정한 도덕과 규칙을 비웃으며 파리의 화려한 밤을 지배하는 ‘수지 솔리도르’가 됐다. <빌리 엘리어트>는 1980년대 발... -
최신규 초이랩 대표 “동심 채우랴, 가수 키우랴···내 머릿속은 늘 근질근질
오랜 세월, 동심(童心)을 좇으며 살아왔기 때문일까. 칠순의 얼굴에 생기가 넘쳤다. “다양한 아이디어로 늘 머릿속이 근질근질하다”는 그의 말처럼 왕성한 에너지가 느껴졌다. 최신규 초이크리에이티브랩(초이랩) 대표(70) 이야기다.그의 집무실 책상 뒤 벽면에는 수십 년간 각종 완구를 개발하며 받은 수십 장의 특허장이 진열돼 있었다. 실제로 받은 것은 수백 장에 달한다고 했다. 다른 벽면에는 ‘헬로카봇’을 비롯해 그가 기획해 큰 성공을 거둔 각종 로봇 완구들이 놓여 있었다. 순수 국내 콘텐츠로 2013년 처음 선보인 ‘헬로카봇’은 현재 애니메이션 ‘시즌 17’이 SBS TV를 통해 매주 일요일에 방송되고 있다.‘장난감 대통령’으로 불려온 그는 2015년 연예기획사 대표로 옷을 갈아입었다. 완구 사업을 뒤로 하고 초이랩 설립과 함께 가수 매니지먼트와 음악 작업에 주력 중이다. 트로트 가수 김연자·홍지윤·신유·황민호씨 등과 걸그룹 하이키 등이 소속 아티스트다. 국내 단 2대뿐인 최고 ... -
건축사진 최고 권위 김용관 “대상 건축물과 깊은 대화, 절정의 순간을 포착하죠”
“오퍼레이터가 아니라 크리에이터다.”국내 건축사진가 중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김용관(57)이 자신을 정의할 때 자주 하는 말이다. 그래서 보편적인 건축사진은 건축가 또는 건축주가 의뢰한 상업사진이지만, 그의 작업은 특별하다. 단순의 기록으로서가 아닌, 예술로서의 사진을 추구하기 때문이다.그는 건축물을 하나의 피사체로 보지 않고 주변의 풍경 안에서 오랫동안 음미하면서 미학적 포인트를 탐색하고 절정의 순간을 포착해낸다. 시간과 날씨, 빛과 각도 등에 따라 달라지는 건축물의 다양한 표정을 찾아내기 위해 몇 번이고 다시 찾아간다. 그는 이를 “건축사진의 주인공인 건축물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이라고 표현한다. 오랜 세월, 그에게 ‘작가주의 건축사진가’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이유다. 서울 아모레퍼시픽 본사(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 과천 국립현대미술관(김태수), 울릉도 힐링 스테이 코스모스(김찬중), 제주 수·풍·석 박물관(이타미 준)을 비롯해 국내외 유명 건축가들의 작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