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강의 K팝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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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오 강의 K팝 댄스] 리센느(RESCENE)가 불러낸 K팝 퍼포먼스

    리센느(RESCENE)가 불러낸 K팝 퍼포먼스

    이번 여름에는 유난히 ‘노를 젓는’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노르웨이는 사상 첫 8강에 오르는 여정 내내 선수와 팬들이 함께 바이킹 노젓기 세리머니(Viking Row)를 펼쳤다. 대회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꼽힐 만큼 큰 화제를 모았다. 창단 71년 만에 처음으로 청룡기 정상에 오른 세광고 역시 같은 세리머니로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K팝에도 그렇게 노를 저어온 아이돌이 있다.리센느(RESCENE)다.지난 8일 리센느의 ‘LOVE ATTACK’(러브어택)이 멜론 TOP100 정상에 올랐다. 2024년 8월 발매 당시 일간차트 904위에서 출발한 노래였다. 그리고 9개월 만에 65위까지 올랐지만 차트를 오르내렸고, ‘거제 야호’를 계기로 2년의 시간을 건너 정상에 도착했다.‘거제 야호’는 일본인 멤버 미나미가 거제를 여행하던 중 외친 짧은 한마디였다. 이 장면은 온라인에서 하나의 밈(Meme·SNS 등에서 반복적으로 확산되는 유행 콘텐츠)이 됐...
  • [레오 강의 K팝 댄스] K-팝은 다양성으로 더 강해진다

    K-팝은 다양성으로 더 강해진다

    건강한 몸은 하나의 근육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서로 다른 기관과 세포가 함께 움직일 때 건강해진다. 문화도 마찬가지다. 다양성을 품을 때 더 강해진다.경제는 규모를 통해 성장하고, 문화는 다양성(Diversity)을 통해 성숙한다. 하나의 성공 공식만으로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어도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 서로 다른 취향과 장르, 새로운 시도가 이어질 때 문화는 더 건강해지고, 산업은 더 단단해진다.K-팝도 예외는 아니다.한때는 변방이었지만 지금은 글로벌 시장의 주류에 진입했다. 이제 K-팝이 하나의 장르로 지속되기 위해서는 경제적 규모뿐만 아니라 문화적 다양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피원하모니(P1Harmony)와 엑스러브(XLOV)의 이야기를 해보겠다.두 팀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세계 팬들이 이들을 선택한 이유는 달랐다.① 공연으로 팬을 만드는 팀, 피원하모니 (P1Harmony)피원하...
  • [레오 강의 K팝 댄스] 에이티즈가 만든 K팝 퍼포먼스의 뉴 웨이브

    에이티즈가 만든 K팝 퍼포먼스의 뉴 웨이브

    점은 순간의 성공이다. 선은 시간이 만든 결과다. 점은 쉽게 만들어지고 쉽게 사라진다. 하지만 같은 방향으로 점이 반복되면 하나의 흐름이 된다. 사람들은 그 흐름을 트렌드라 부른다. 지난 26일 발표된 에이티즈(ATEEZ)의 미니 14집 ‘GOLDEN HOUR : Part.5’는 그 점과 선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지금 K팝의 경쟁력은 히트곡 하나로 설명되지 않는다. 앨범을 어떻게 경험하게 하는가, 그리고 그 경험을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는가가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다. 에이티즈는 그 변화를 따라가는 팀이 아니라, 자신만의 흐름을 만들어 가고 있다.에이티즈는 K팝의 변화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팀이다. 2018년 데뷔한 이들은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서 여섯 작품 연속 톱10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퍼포먼스 그룹으로 성장했다. 중소 기획사에서 출발했지만, 북미와 유럽 투어를 성공적으로 이어왔고, 글로벌 팬덤 역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그 흐름을 가장 잘 보여...
  • [레오 강의 K팝 댄스] “춤은 사람과 사람 이어주는 언어”

    “춤은 사람과 사람 이어주는 언어”

    K팝의 성공은 흔히 음악과 자본의 관점에서 이야기된다. 하지만 정박스케이알(JungBoxKR)의 김정인 공동대표를 만나며 조금 다른 생각이 들었다. 머릿속에 남은 한 단어는 ‘연결(Connection)’이었다.“저에게 K팝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입니다.”생각해 보면 K팝은 조금 독특한 문화다. 서로의 언어를 몰라도 같은 노래가 나오면 몸이 먼저 반응한다. 숏폼 영상을 보고 안무를 따라 하고, 랜덤댄스에 참여하며, 커버댄스를 촬영해 다시 온라인에 올린다. 같은 움직임을 공유하는 순간, 낯선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그 움직임은 어느새 팬들을 이어주는 문화가 되었다.김 대표는 두 명의 미국인 고객과 식사했던 경험을 소개했다.삼겹살에 소맥을 곁들여 이야기를 나누던 중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두 사람은 미국에서 열린 K팝 페스티벌인 KCON에서 만나 함께 춤을 추며 친구가 되었고, 그 인연은 한국을 찾는 계기가 되었다.춤이 친구를 만든 것이...
  • [레오 강의 K팝 댄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그리고 한국어로 시작된 퍼포먼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그리고 한국어로 시작된 퍼포먼스

    FIFA는 최근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7월 19일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쇼의 공동 헤드라이너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열리는 결승전 하프타임쇼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기분 좋은 상상을 하나 해보았다.대한민국이 월드컵 결승전에 오른다. 그리고 마돈나, 샤키라와 함께 무대에 오른 BTS가 아리랑을 부르고, 경기장을 가득 메운 세계 각국의 축구 팬들은 한국어를 모르면서도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를 떼창한다.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월드컵 개막식과 결승전 무대의 중심에 K팝 스타들이 서게 될 것이라고 누가 상상했을까. 그리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은 그 상상이 현실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지난 12일 대한민국이 체코를 꺾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첫 승을 신고했다. 선수들의 투지와 팬들의 응원은 다시 한번 월드컵이 왜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인지를 보여주었...
  • [레오 강의 K팝 댄스] 젠슨황도 춤추게 만든, K팝과 한국 프로야구를 움직이는 ‘흥’의 힘

    젠슨황도 춤추게 만든, K팝과 한국 프로야구를 움직이는 ‘흥’의 힘

    로제(ROSÉ)의 ‘APT.’에 맞춰 춤추던 남자가 잠실야구장에 나타났다.“치맥보다 좋은 건 없다”고 말해 한국인들의 호감을 샀고, 화사(HWASA)를 향해 “훌륭한 가창력을 지녔고 뛰어난 댄서”라고 평가하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던 그의 이름은 엔비디아(NVIDIA)의 창업자 겸 CEO 젠슨 황(Jensen Huang)이다.시구를 마친 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그는 이닝 교대 시간 전광판 댄스타임에 등장했고, 잠시 머뭇거리다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OST ‘Golden’에 맞춰 몸을 움직였다. 그 순간 관중석에서는 아이돌 못지않은 환호가 터져 나왔다.그 장면을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무엇이 ‘젠슨 황’을 춤추게 만든 것일까.생각해 보면 한국 프로야구는 특별하다. 보통의 스포츠가 관람에 머문다면, 한국 야구는 관객을 참여자로 끌어들인다.응원가를 부르고, 선수 이름을 외치고, 치어리더의 동작...
  • [레오 강의 K팝 댄스] 현재의 제이홉, 미래를 춤추는 팝핀릴건

    현재의 제이홉, 미래를 춤추는 팝핀릴건

    K팝을 보고 자란 아이들. 아주 드물게 누군가는 무대 안으로 들어간다.“이 아이는 무대를 정말 사랑하는구나.”이건(14세)의 아버지는 어느 순간 그렇게 느꼈다고 말했다.요즘 K팝은 더 이상 무대 위에서만 존재하지 않는다. 유튜브와 숏폼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수많은 아이들이 그 춤을 따라 추며 성장한다. 누군가는 팬이 되고, 누군가는 취미로 남는다. 그리고 아주 드물게, 누군가는 그 무대 안으로 들어간다.오늘 소개하려는 소년은 팝핀릴건(Poppin Lilgun, 본명 이건)이다. 그의 이름은 자신의 우상이었던 팝핀현준이 직접 지어준 댄스네임이다. 사실 릴건의 첫 번째 우상은 ‘아이돌’이 아닌 ‘로봇’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TV에서 본 팝핀현준(Poppin Hyun Joon)의 춤은 어린 소년의 세상을 바꾸어 놓았고 그날 이후 로봇은 장난감이 아니라 춤이 되었다.팝핀릴건의 이력 가운데 가장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BTS 제이홉(J-Hope)의 ‘NEURO...
  • [레오 강의 K팝 댄스] 현대무용가 이보슬의 렌즈로 바라본 K팝 퍼포먼스

    현대무용가 이보슬의 렌즈로 바라본 K팝 퍼포먼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시대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다.두 선수는 늘 비교됐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김연아를 특별하게 만든 건 결국 ‘예술성’이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음악을 해석하는 방식과 움직임의 흐름, 그리고 감정을 전달하는 깊이에서 김연아는 아사다 마오를 압도했고, 지금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넘어 전 세계가 사랑한 피겨스케이터로 기억되고 있다.흥미로운 건 김연아가 캐나다에서 훈련하던 시절 세계적인 발레리나 에블린 하트(Evelyn Hart)에게 특별 수업을 받으며 표현력과 몸의 선을 다듬어왔다는 점이다. 그렇게 발레의 예술성을 자신의 스케이팅 안으로 끌어오며, 스포츠와 공연예술의 경계를 허물었다.어쩌면 김연아는 오늘날 세계가 열광하는 K팝 퍼포먼스 시대를 조금 먼저 보여준 존재였는지도 모른다. 기술을 넘어 몸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힘. 지금 K팝이 세계인을 사로잡는 이유 역시 그 지점과 연결된다.이번 컬럼에서는 ‘현대무용가 이보슬’의 시선으로 K팝 퍼포먼스를 렌즈...
  • [레오 강의 K팝 댄스] 마이클 잭슨에서 K팝까지, 꿈을 증명하는 춤…한때는 배웠고, 이제는 기준이 됐다

    마이클 잭슨에서 K팝까지, 꿈을 증명하는 춤…한때는 배웠고, 이제는 기준이 됐다

    그 시절, 학교 장기자랑의 가장 확실한 성공 공식은 ‘유명 가수 댄스 따라 하기’였다.비디오테이프를 되감아 보며 서태지와 아이들의 안무를 익혔고, 박남정의 ‘로봇 춤’과 현진영의 ‘토끼 춤’은 전국 교실과 운동회를 휩쓸었다. 한국의 초기 안무 역시 해외 뮤직비디오를 분석하며 새로운 움직임을 흡수했고, 그렇게 따라 하고 다시 만들어내는 과정이 K팝 퍼포먼스의 출발점이 아닌가 싶다.30여 년이 흐른 지금,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세계 곳곳의 젊은이들이 K팝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미국의 댄스 스튜디오, 브라질의 커버댄스 팀, 태국과 필리핀 오디션 현장에서 참가자들은 K팝 안무로 실력을 보여주며, K팝 퍼포먼스는 더 이상 ‘따라 하는 대상’이 아니라 ‘기준’이 됐다. 정확한 박자감, 군무의 완성도, 표정 연기, 카메라를 고려한 동선까지 K팝이 다듬어 온 방식으로 해석되고 평가된다.이 변화는 글로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다하이브(H...
  • [레오 강의 K팝 댄스] 베이비몬스터가 세계를 향해 꺼낸 한 단어, 춤(CHOOM)

    베이비몬스터가 세계를 향해 꺼낸 한 단어, 춤(CHOOM)

    이번 앨범의 제목을 보는 순간, 메시지는 이미 끝났다.‘춤(CHOOM)’.설명이 필요 없는 단어다. 음악이 시작되면 몸이 먼저 반응하고, 그 순간 K팝은 가장 K팝다워진다. 강렬한 후렴이 귀를 붙잡고 안무는 사람들을 움직이게 만든다. K팝의 힘은 듣게 만드는 데서 끝나지 않고 따라 하게 만드는 데 있다.지난 4일 세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한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는 한국어 ‘춤’을 영문 표기 ‘CHOOM’으로 옮겨 적었다. 가장 직관적인 한국어를 세계가 읽을 수 있는 단어로 바꾼 셈이다. 그 안에는 전 세계를 춤추게 하겠다는 자신감이 담겨 있다.주목할 점은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가 한국, 태국, 일본 출신 멤버들로 구성된 다국적 그룹이라는 사실이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멤버들이 ‘춤(CHOOM)’이라는 한 단어로 연결되는 모습에서 K팝이 전 세계가 함께 배우고 즐기는 움직임의 언어가 되었음을 보여준다.타이틀곡 ‘춤(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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