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적인 씨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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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파적인 씨네리뷰] ‘오징어게임3’ 또 다시, 불참선언!

    ‘오징어게임3’ 또 다시, 불참선언!

    ■편파적인 한줄평 : 비싸게 치르는 실망감.값비싸게 치르고 얻는 게 ‘실망감’이라면 또 다시 불참선언을 하겠다. OTT플랫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3’(감독 황동혁)이다. 시즌2를 향한 혹평들을 상쇄하지 못한채, 더 느슨해지고, 더 성긴 구성으로 돌아왔다.‘오징어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이정재)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전세계적 돌풍을 일으켰던 ‘오징어게임’의 피날레 에피소드다.시즌2와 이어지는 에피소드라지만, 시즌3는 첫화부터 맥없이 흐른다. 반란 실패 이후 무기력해진 참가자들 사이 갈라치기 시도가 이뤄지고, 그들 앞에 또 다시 ‘피의 숨바꼭질’이란 게임이 시작되기 직전까지 이야기가 한방 없이 진행된다. 캐릭터가 너무 많은 탓에 하나하나 이입하기도 어려운데, 하나하나 깊이도 보여줄...
  • [편파적인 씨네리뷰] ‘괴기열차’ 코믹 판타지물인 거죠?

    ‘괴기열차’ 코믹 판타지물인 거죠?

    ■편파적인 한줄평 : 공포는, 쏙 빠졌는데요?아마도 코믹 판타지물로 분류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제목과 다르게 공포만 쏙 빠진, 영화 ‘괴기열차’(감독 탁세웅)가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관객을 만날 시동을 건다.‘괴기열차’는 조회수에 목마른 공포 유튜버 ‘다경’(주현영)이 의문의 실종이 연이어 발생하는 광림역의 비밀을 파헤치며 끔찍한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는 미스터리 호러물, 아니 코믹 판타지물이다. 주현영, 전배수, 최보민 등 신선한 조합으로 달린다.콘텐츠 자체로 보면 나쁜 매무새는 아닌데, ‘호러물’이란 장르에 가두면 영 싱겁다. 공포유튜버 ‘다경’을 중심으로 여러 편의 괴담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는데, 구현해내는 연출은 호러물보다는 코믹 판타지 드라마에 가깝다. 조회수에 목마른 ‘다경’이 기묘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광림역 역장(전배수)을 찾아가 ‘전설의 고향’처럼 괴담을 듣는 과정에서, ‘다경’의 성격과 그 변화가 입체적으로 그려지는 건 강점이지만 코믹한 지점까지...
  • [편파적인 씨네리뷰] ‘케이팝 데몬 헌터스’ 입덕 1일차입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입덕 1일차입니다

    ■편파적인 한줄평 : 사랑해요, 사자보이…아, 헌트릭스!오늘부터 덕질 1일이다. 그룹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를 모두 품고 싶다. 귀엽고 신선한 발상으로 K팝과 악귀 퇴치를 역은 OTT플랫폼 넷플릭스 새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감독 메기 강, 크리스 애펄헌즈)가 ‘덕몰이’에 나선다.‘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이자 알고보면 악령 사냥꾼 헌트릭스(루미, 미라 조이)가 세상을 파탄에 빠뜨리기 위해 데뷔한 저승사자 5인조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진우, 로맨스, 애비, 미스테리, 베이비)와 극강의 빌런 ‘귀마’에 맞서 싸우는 K팝 고막 힐링 애니메이션이다. 이병헌이 ‘귀마’ 역에, 안효섭이 ‘진우’ 역에 직접 더빙을 맡았고, 그룹 트와이스의 정연, 지효, 채영이 OST에 참여해 귀호강에 나선다.색다르다. 동서양의 만남이 이런 매력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흥미롭다. K팝과 K-저승 세계관이 소재고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주인공인데, 이를 ‘몬스...
  • [편파적인 씨네리뷰] ‘엘리오’가 끌리오

    ‘엘리오’가 끌리오

    ■편파적인 한줄평 : 마음까지 촉촉해진다오.픽사(Pixar)는 배신하지 않는다. 또 한 번 마음을 촉촉하게 건든다. ‘외로움’에 대해 따뜻하게 논하는, 애니메이션 ‘엘리오’(감독 매들린 샤라피안, 도미 시, 아드리안 몰리나)에 끌릴 수밖에 없다.‘엘리오’는 지구별에서 나 혼자라 느끼던 외톨이 엘리오가 어느 날 갑자기 우주로 소환돼 특별한 친구를 만나며 펼쳐지는 감성 어드벤처물이다. ‘인사이드 아웃’, ‘엘리멘탈’에 참여한 도미 시 감독과, ‘코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의 스토리를 만든 매들린 샤라피안 감독, ‘코코’의 공동 연출 및 각본을 맡은 아드리안 몰리나 감독이 함께 뭉쳐 이야기를 완성한다.감수성을 톡, 건드는 기술이 남다르다. 부모를 한꺼번에 잃고 고모와 살게 된 엘리오가 학교에도 속하지 못하고 방황하다, 자신을 사랑해줄 집단을 찾아가려는 일련의 과정들이 보는 이에게 감동과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고모와 조카라는 관계 설정도 재미를 배가한다. 얼떨결...
  • [편파적인 씨네리뷰] ‘노이즈’가 장난 아니예요

    ‘노이즈’가 장난 아니예요

    ■편파적인 한줄평 : 옹골찬 호러물에, 눈을 질끈 감았다고요.옹골차게 잘 빚었다. 아파트 층간소음으로 귀를 괴롭히고 호러 요소를 적당히 배치하며 보는 이의 등골이 서늘해지게 한다. 이선빈의 열연으로 몰입도를 한층 더 올린, 공포영화 ‘노이즈’(감독 김수진)다.‘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선빈)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포 스릴러다. 김수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이선빈, 김민석, 한수아, 류경수, 전익령, 백주희 등이 출연해 93분을 채운다.‘층간소음’이란 소재를 공포물에 섞어 아주 영리하게 활용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기이한 소리가 연속적으로 들릴 때 공포감은 얼마나 높이 치솟는가. 게다가 자신의 보금자리에서 들리는 소리라면 견디기 더 어렵다. 그런 불편하고 공포스러운 순간을 이 작품은 93분 내내 정성스레 세팅해놓는다. 덕분에 공포물을 좋아하지 않는 이는 몇번이고 눈을 질끈 감게 되...
  • [편파적인 씨네리뷰] 난제로다, ‘태양의 노래’

    난제로다, ‘태양의 노래’

    ■편파적인 한줄평 : 착한데 매력은 없고.난제로다. 착한데 매력은 없으니 도통 눈길이 가지 않는다. 클리셰 투성인 건 동명의 일본영화(2006) 리메이크작이라는 걸 감안해서 넘어가더라도, 일본 특유의 몽글몽글한 감성이 한국판 정서로 옮겨졌을 때 느껴지는 오글거리는 이질감을 이번에도 피하지 못한다. 영화 ‘태양의 노래’(감독 조영준)다.‘태양의 노래’는 한밤중에만 데이트할 수 있는 미솔(정지소)과 민준(차학연)이 음악을 통해 서로 사랑에 빠지며 함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해 나가는 뮤직 로맨스다. ‘까만 밤에만 만날 수 있는 사랑’이란 로그라인을 살려 한국판으로 재해석했다.스무살 ‘모쏠’ 여성의 첫 연애를 그리고 있지만, 지나치게 순수하고 해맑게 그려지는 바람에 딴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그도 그럴 것이 10대 소년 소녀의 풋풋한 감정을 20대 청춘들의 이야기로 변화를 주니, 벌어지는 상황과 감정 사이 간극이 벌어지기 때문이다.예쁘고 아기자기한 대사나 상황 설정...
  • [편파적인 씨네리뷰] ‘소주전쟁’ 1차는 언제 끝나요?

    ‘소주전쟁’ 1차는 언제 끝나요?

    ■편파적인 한줄평 : 2차가 메인인데, 빨리 넘어가면 안 돼요?2차가 메인인데, 1차가 끝날 기미가 안 보인다. 말이 너무 많아 집중력이 흐려질 것만 같다. 후반 20분 재미를 위해 초중반 1시간20여분을 견뎌야 하는, 영화 ‘소주전쟁’(제작 더 램프)이다.‘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유해진)과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제훈)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택시운전사’ ‘탈주’ 등을 제작한 제작사 더 램프 작품으로, 이제훈, 유해진, 손현주, 바이런 만 등이 출연한다. 애초 ‘감독’ 크레딧으로 현장을 지휘하려던 최윤진은 시나리오 저작권 분쟁 때문에 ‘현장연출’로 강등된 바 있다. 그러나 논란과 별개로 작품 자체만으로 분석하겠다.초중반 이야기엔 기세가 없다. 누가 먹고 먹히는지 주요인물의 수싸움이 이 작품 속 가장 큰 관전포인트인데, 그걸 놓친다. 전개는...
  • [편파적인 씨네리뷰] ‘이 별에 필요한’ 건 1.5배속

    ‘이 별에 필요한’ 건 1.5배속

    ■편파적인 한줄평 : 어색하고, 오글오글.어색하고 지루하다. 러닝타임 96분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감성적인 척하는 대사를 듣고 있자니 몸이 배배 꼬이는데, 정작 인물의 감정선은 착실히 쌓이질 않는다. 1.5배속 플레이 혹은 과감한 스킵이 필요한, OTT플랫폼 넷플릭스 새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감독 한지원)이다.‘이 별에 필요한’은 2050년 서울, 화성 탐사를 꿈꾸는 우주인 난영(김태리)과 뮤지션의 꿈을 접어둔 제이(홍경)가 만나 꿈과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로맨스다. 단편 애니메이션 ‘코피루왁’으로 서울 인디애니페스트 대상을 받은 한지원 감독의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배우 김태리와 홍경이 목소리 연기에 나선다.여자주인공이 우주인인 ‘우주 로맨스’를 표방하지만 정작 이야깃거리는 풍성하지 않다. 로맨스물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인물들의 감정선 쌓기에 초반부터 실패하기 때문이다. ‘난영은 왜 제이에게 빠지는가’ ‘제이는 왜 난영을 사랑하게 되는가’란 기초적...
  • [편파적인 씨네리뷰] 잘했어, ‘하이파이브’!

    잘했어, ‘하이파이브’!

    ■편파적인 한줄평 : 저항없이 터졌다니까.저항없이 터진다. 강형철 감독은 역시나, 코미디 능력자다. 팔짱끼고 보다가 박수치며 웃게 되는,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다.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그래도 참 잘했어, 하이파이브!‘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으로, ‘써니’ ‘과속스캔들’ ‘스윙키즈’ 강형철 감독의 신작이다.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박진영, 그리고 유아인 등 연기력으로 평가하긴 입 아픈 배우들이 한데 뭉쳐 웃음과 재미, 카타르시스까지 객석에 안긴다.잘 만든 작품은 언제 봐도 반짝거린다. 개봉시기를 놓쳤음에도 철지난 느낌 하나 없이 오히려 더 감각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말맛 제대로 살린 강형철 표 ‘티키타카’ 대사와 매력적인 캐릭터 구성, 가볍고 쉬운 이야기 덕분이다. 어딘가 5% 부족한 다섯명의 사람들이 우연히 초능력을 얻어...
  • [편파적인 씨네리뷰] 지질하다, 지질해 ‘기타맨’

    지질하다, 지질해 ‘기타맨’

    ■편파적인 한줄평 : 중2병도 이 정도면, 중증이라고.지질하다. 2000년대 초반 난무하던 아마추어 웹소설도 이 정도의 퀄리티는 아니었으리라. 록음악과 밴드에 대한 고민은 차치하고서라도, 아이돌 음악 폄하, 개연성 실종, 발연기 등 모이면 안될 ‘험한’ 것들이 모여들었다. ‘중2병’도 이 정도면 중증이라 할 수 있는 영화 ‘기타맨’(감독 김종면, 이선정)이다.‘기타맨’은 고된 현실 속에서도 음악과 인연을 통해 희망을 찾으려는 천재 기타리스트 ‘기철’(이선정)의 상실과 사랑, 여정을 그린 음악 영화라고 한다. 고 김새론의 유작으로, (주)성원제약 이선정 대표가 제작, 제공, 시나리오, 연출, 음악, 그리고 주연까지 맡아 107분을 채운다.이상하다. 뚜껑을 연 완성본에는 ‘기타맨’의 로그라인 내용이 거의 없다. 작위적으로 설정된 ‘고된 현실’만 있을 뿐 음악과 인연을 통해 희망을 찾으려는 것도, 상실과 사랑, 여정도 없다. 하물며 천재 기타리스트도 찾아볼 수 없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