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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람] 문래동 철공소 골목, ‘철산장’ 이정혁 대표의 평양냉면

    문래동 철공소 골목, ‘철산장’ 이정혁 대표의 평양냉면

    서울 문래동 철공소 골목. 35년 된 ‘대한기계제작’의 간판과 쇳가루 냄새가 그대로 남은 이곳에, 평양냉면집 ‘철산장’이 있다. 노포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평양냉면에 젊은 나이로 뛰어들어, 9년 만에 SBS ‘생활의 달인’에서도 이름을 알린 이정혁 대표가 그 주인이다. 공간 기획 그룹 ‘프로젝트 광명’을 이끄는 기획자이기도 한 그를 만나, 평양냉면에 빠진 이야기와 앞으로 그리는 그림을 들었다.Q. 평양냉면은 흔히 오랜 경력이 필요한 분야로 여겨진다. 젊은 나이에 이 길을 택하신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는지.평양냉면이 가진 정직함에 끌렸어요. 재료가 조금만 부족해도, 손이 조금만 덜 가도 맛에서 그대로 드러나는 음식이거든요. 숨길 수 있는 게 없죠. 저는 올해로 외식업 9년 차입니다. 그동안 다양한 형태의 매장을 운영해 왔고, 메뉴 개발과 브랜드 기획을 함께 해왔습니다. 음식을 만드는 일도 좋아했지만, 그 음식이 어떤 공간에서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기억되는지에 더 큰 관심이 ...
  • [이사람] 최기열 전문의 “반복되는 음낭 통증, 단순 피로 아닌 정계정맥류일 수도…”

    최기열 전문의 “반복되는 음낭 통증, 단순 피로 아닌 정계정맥류일 수도…”

    최근 정계정맥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반복되는 음낭 통증이나 임신 준비 과정에서 질환을 뒤늦게 발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증상이 경미해 방치되는 경우가 많지만, 고환 기능과 남성 난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정계정맥류는 어떤 질환이며, 어떤 증상이 나타나고 언제 치료를 고려해야 할까. 최기열 서울프리마비뇨기과 원장과의 Q&A를 통해 자세히 살펴봤다.Q. 오래 서 있거나 운동 후 음낭이 묵직한데, 단순 피로일 수도 있나요?A. 오래 서 있거나 활동량이 많은 날 음낭 부위가 묵직하게 당기거나 둔한 압박감이 반복된다면 단순 피로나 근육 긴장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오후가 될수록 증상이 심해지고 누워 쉬면 완화되는 양상을 보인다면 정계정맥류 가능성도 함께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Q. 정계정맥류는 어떤 질환인가요?A. 정계정맥류는 고환 주변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면서 혈액이 역류하는 질환인데요. 주로 좌측에서 많이 발...
  • [이사람] 작품은 ‘경계선’, 예술은 ‘방향성’ 돋보인 케이문 “악은 아름답기 때문에 더 위험할 수도…”

    작품은 ‘경계선’, 예술은 ‘방향성’ 돋보인 케이문 “악은 아름답기 때문에 더 위험할 수도…”

    천사와 타락한 천사, “우리는 무엇을 보고 좋다고 믿는가”뉴욕 Pratt Institute에서 조각을 전공한 문서진(미국명 Kay Moon)은 졸업 직후 Sculptors Guild 최초의 Eleanor Roosevelt Scholarship 수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정식 회원으로 합류했다. 이후 Chicago Sculpture International Biennial 선정과 뉴욕·뉴저지에서의 연이은 전시, 순수미술 분야 대표 패널 참여까지 빠르게 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최근 LIC Arts Open 13의 일환으로 The Metropolitan Building에서 열린 ‘Upstanders 2.0’에서는 성경 속 천사를 재해석한 ‘Angel’을, 저지시티 Nimbus Arts Center 내 Firmament Gallery & Boutique에서 열린 ‘Exquisite Corpse Exhibition’에서는 ‘Fallen Angel’을 선보였다.두 작...
  • [이사람] 김정연의 휴먼터치 “소통·공감으로 가뭄에 ‘단비’가 될래요”

    김정연의 휴먼터치 “소통·공감으로 가뭄에 ‘단비’가 될래요”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 출신 제1호 트로트 가수로 데뷔해 국민 안내양으로 불리며 농촌 어르신들의 희로애락을 온몸으로 받아낸 가수 김정연이 ‘홍단비’라는 예명으로 인생 2막을 달린다. 무릎이 닳도록 고향 버스에서 쌓은 17년의 현장 감각은 가수·MC·강연자·작가를 넘나드는 멀티 플레이어의 내공으로 농축됐다. 예측 불가의 궤적을 걸어온 그가 ‘고향 버스’ 종점에서 내려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선다. 17년간 전국 농촌 버스 노선을 누비며 수집한 인생의 서사가 ‘홍단비’라는 브랜드에 어떻게 녹여낼지 미리 만나보았다.올여름부터는 ‘홍단비’라는 새 이름으로 활동하신다고요.네. 가뭄 끝에 내리는 단비처럼 사람들의 메마른 마음을 적시는 사람이 되고 싶어 홍단비로 살기로 했습니다.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 더구나 데뷔할 때부터 지금까지 30년 넘게 써온 이름을 바꾼다는 건 단순한 개명이 아니에요. 제 나이가 올해 57세인데요. ‘홍단비’라는 새 이름은 더 깊어진 사람으로 다시 ...
  • [이사람] 쉼터파크골프 김선우 회장 “규제 아닌 성장의 생태계 필요”

    쉼터파크골프 김선우 회장 “규제 아닌 성장의 생태계 필요”

    “파크골프는 협회의 스포츠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생활스포츠입니다.”국내 파크골프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쉼터파크골프 김선우 회장이 현행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안했다.김 회장은 최근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국내 파크골프는 인구 증가 속도에 비해 산업과 제도는 그 성장을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규제 중심이 아닌 산업 육성 중심의 정책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공인채 제도, 시장 발전과 균형을 맞춰야”김 회장은 특히 공인채 인증 제도에 대해 개선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안전성과 경기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준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인증 과정과 비용 구조, 운영 방식이 시장 발전과 소비자 선택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그는 “새로운 브랜드나 중소기업이 시장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부담이 발생한다면 결국 소비자의 선택권도 줄어들...
  • [이사람] 월드컵 응원가 만든 찰리정 “‘국대’ 뿐 아니라 힘든 ‘국민’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

    월드컵 응원가 만든 찰리정 “‘국대’ 뿐 아니라 힘든 ‘국민’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

    국내 재즈·블루스계의 대표 기타리스트 찰리정(정철원)이 2026 FIFA 월드컵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위한 응원가를 발표했다. 카이라쉬밴드와 함께 제작한 ‘Oh, Gloria(오, 글로리아)’는 승패를 넘어 국민과 선수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대한축구협회도 감사의 뜻을 전하며 화답했다.평생 정통 재즈와 블루스 무대에서 활동해 온 그가 월드컵이라는 가장 대중적인 소재의 곡을 창작한 이유는 무엇일까.지난 19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찰리정은 “‘내가 언제 온전히 예술가로서 살아본 적이 있었나’라는 질문이 모든 변화의 출발점이었다”고 말했다.찰리정은 국내 실용음악계에서 손꼽히는 호원대 교수로 재직하며 안정적인 삶을 이어왔다. 연주자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인 자리였지만 그는 지난해 과감히 사직서를 제출했다.그는 “학교와 행정 업무에 많은 시간을 쓰다 보니 정작 음악에 온전히 몰입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평생 ...
  • [이사람] 전국렌터카연합회 박성호 회장 “업계를 위한 길, 누구보다 먼저 뛰겠다”

    전국렌터카연합회 박성호 회장 “업계를 위한 길, 누구보다 먼저 뛰겠다”

    전국렌터카연합회 설립부터 현재까지 렌터카 산업 발전을 위해 현장을 누비며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박성호 회장을 만나 연합회 출범 배경과 주요 성과,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전국렌터카연합회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오랜 기간 렌터카 업계에 몸담으며 느낀 것은 지역별 사업자들의 목소리가 분산돼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렌터카 산업 규모는 계속 성장하고 있었지만 정작 현장의 어려움은 정책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국의 사업자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정책을 논의하고 권익을 보호하며 산업 발전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 전국렌터카연합회가 출범하게 됐습니다.한국렌터카연합회에 가입하지 않고 전국렌터카연합회를 설립한 이유는 무엇인가요?기존 한국렌터카연합회는 오랜 기간 회비 문제와 회장직을 둘러싼 갈등, 지역 간 이해관계 충돌 등이 지속되면서 원활한 참여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뜻을 함께하는...
  • [이사람] 33년 만에 벗은 ‘불법’ 낙인…한국타투협회 성명 발표 “이제 K-타투 세계 표준으로”

    33년 만에 벗은 ‘불법’ 낙인…한국타투협회 성명 발표 “이제 K-타투 세계 표준으로”

    대한민국 타투가 마침내 예술과 산업의 옷을 입고 양지로 나왔다. 지난해 9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문신사법’에 이어, 올해 5월 21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은 무면허 의료행위가 아니다”라고 판단하며 1992년 판례를 뒤집었다. 이로써 타투는 사법적·법적 정당성을 확보하며 본격적인 제도화의 길로 들어섰다.수십 년 동안 불법과 합법의 경계에 놓여 있던 국내 타투 산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지금, 한국타투협회(KTA)는 어느 때보다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타투이스트들의 권익 보호와 산업의 전문화·합법화를 목표로 활동해 온 협회는 문신사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와 함께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는 중이다.한국타투협회는 2013년 출범 이후 타투 산업의 제도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업계 종사자들을 하나로 모으는 것에서 시작해 정책 제안, 실태조사, 통계 구축, 입법 지원 등 산업 전반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해왔다. 특히 문신사법 통과...
  • [이사람] “칼럼이 노래로”…저널아티스트 심현희, 12일 첫 콘서트 개최

    “칼럼이 노래로”…저널아티스트 심현희, 12일 첫 콘서트 개최

    “신문 지면 위 차가운 칼럼이 음악이 될 수 있을까.”기자 출신 저널아티스트 심현희가 오는 12일 서울 강남구 제이드409(JADE 409)에서 첫 번째 콘서트 ‘글이 음악이 되는 순간(When Words Become Music)’을 개최한다. 기자로 활동하며 써온 칼럼과 에세이를 음악으로 재해석한 ‘저널아트(Journal Art)’ 프로젝트의 첫 공개 무대다.심현희는 서울신문과 블로터에서 기자와 데스크로 활동하며 산업과 소비, 자본시장, 술과 음식 문화를 취재해왔다. 최근에는 세 번째 저서인 에세이 《연결하는 인간》과 미니앨범 《Songs from a Real World》, 시그니처 와인 ‘심현희 와인’을 동시 발매하며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실험에 나섰다.그가 스스로를 ‘저널아티스트(Journal Artist)’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저널아티스트는 저널리스트(Journalist)와 아티스트(Artist)...
  • [이사람] 300년 김홍도 ‘붓’들고 ‘피붙이’ 김영화, 그림처럼 뉴욕 ‘홀인원’

    300년 김홍도 ‘붓’들고 ‘피붙이’ 김영화, 그림처럼 뉴욕 ‘홀인원’

    “지금도 인터뷰를 하면서 붓을 잡고 싶은 게 제 마음입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인스퍼레이션(영감)이 일어나면 곧바로 붓을 잡죠. 이게 선조님의 DNA 발현인가 봅니다.”조선 최고의 천재 화가 단원 김홍도의 피가 2026년 이태원 한복판에서 펄떡이고 있다. 단원의 9대손 김영화 화백은 기자의 질문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예리한 눈빛으로 허공을 가르며 캔버스 위에 기자의 옆모습을 단숨에 그려냈다. 300년 전 저잣거리의 생생한 풍속을 화폭에 담아냈던 선조의 유전자가, 오늘날 홀덤 게임장과 골프장 코스를 누비는 후손의 손끝에서 한 치의 오차 없이 발현되고 있는 셈이다.도자기 무형문화재 사기장이었던 선친(김윤태 옹)의 흙을 향한 집념을 이어받아, 전통 먹과 화려한 오방색 분채 물감으로 현대인의 쾌락과 치유를 동시에 엮어내는 김영화 화백의 도발적인 K아트 세계로 들어갔다.18홀 코스에 숨겨진 18명의 여인, 골프 산수화의 탄생“어느 날 골프 코스를 바라보는데, 그게 바로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