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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금 50파운드를 동전 3200개로 냈던 골키퍼, 10년 만에 재능을 증명하다

    벌금 50파운드를 동전 3200개로 냈던 골키퍼, 10년 만에 재능을 증명하다

    영국 프로축구 무대에서 로렌스 비구루(31·스완지 시티)는 오랫동안 ‘트러블 골키퍼’로 기억돼왔다. 2015년 스윈던 타운 소속 시절, 훈련 지각 벌금 50파운드를 1펜스·2펜스·5펜스 동전 3200개로 납부하며 구단을 들썩이게 한 일화는 지금도 회자된다. 당시 스윈던은 그를 임대 복귀시켰고, 리버풀에서도 유스팀으로 내려보내는 등 그의 커리어는 급격히 꼬여갔다.비구루는 16일 디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그땐 잘못을 인정하지 않던 시절이었다. 솔직히 말해 매우 오만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의 20대 초반은 일탈과 반항의 연속이었다. 경기 전 파티, 심판에게 욕설해 퇴장, 전술 불만으로 훈련 도중 퇴장 등 각종 기행으로 지도자들의 신뢰를 잃었다. 재능은 의심받지 않았지만, ‘관리하기 어려운 선수’라는 꼬리표가 그보다 먼저 따라다녔다.결국 2019년 여름, 비구루는 잉글랜드 내에서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그는 부득이하게 칠레 1부 에버턴 데 비냐델마르에 입단하며 커리어를 이...
  •  호날두 빠진 포르투갈, 아르메니아 9-1 대파…호날두 최초 6번째 월드컵 기회

    호날두 빠진 포르투갈, 아르메니아 9-1 대파…호날두 최초 6번째 월드컵 기회

    포르투갈이 아르메니아를 대파하며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했다.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주앙 네베스(파리 생제르맹)가 나란히 해트트릭을 작성한 덕분에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에게 사상 최초의 ‘6번째 월드컵 출전’ 기회를 열어줬다.포르투갈은 17일 포르투에서 열린 예선 홈경기에서 아르메니아를 9-1로 완파했다. 직전 아일랜드전 0-2 패배 당시 호날두가 퇴장당하며 분위기가 흔들렸지만, 이날 경기는 경기 시작부터 일방적이었다.포르투갈은 헤나투 베이가(비야 레알)의 선제골(전반 7분)로 포문을 열었으나, 11분 뒤 에두아르트 스페르차안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잠시 흔들렸다. 하지만 곤살루 하무스(파리 생제르맹)의 추가골을 시작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되찾았다. 네베스는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쳤고, 페르난데스는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포함해 후반에 두 골을 더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포르투갈은 경기 종료 직전 프란시스쿠 콘...
  •  노르웨이에 완패 이탈리아, ‘세번째 월드컵 탈락’ 위기…가투소 반란 통할까

    노르웨이에 완패 이탈리아, ‘세번째 월드컵 탈락’ 위기…가투소 반란 통할까

    이탈리아 축구가 다시 한 번 ‘재앙’의 문턱에 섰다. 4회 우승을 자랑하는 월드컵 강호 이탈리아가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러시아 대회(2018), 카타르 대회(2022)에 이어 세 대회 연속 본선 진출 실패라는 충격적인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이탈리아는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에서 열린 유럽예선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노르웨이에 1-4로 완패했다. 조 1위를 확정짓기 위해선 대승이 필요했지만 오히려 홈에서 와르르 무너졌다.이탈리아는 노르웨이와의 두 차례 뼈아픈 패배 끝에 조 2위로 밀렸다. 경기 종료까지 자리를 지킨 소수의 홈 팬들은 산시로를 떠나는 선수들에게 거센 야유를 퍼부었다. 이탈리아는 내년 3월 열리는 플레이오프에서 이겨야 월드컵 본선에 갈 수 있다.플레이오프는 이탈리아에게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2018년 예선에선 스웨덴에 막혀 60년 만의 본선 실패를 겪었고, 2022년 대회에선 북마케도...
  •  잉글랜드 U-16 뽑히고, 토트넘 U-18서도 뛰었던 맨시티 유망주는 왜 ‘축구 대신 공부’를 택했나

    잉글랜드 U-16 뽑히고, 토트넘 U-18서도 뛰었던 맨시티 유망주는 왜 ‘축구 대신 공부’를 택했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유망주로 평가받은 한 윌호프트-킹(19)이 프로 축구 경력을 뒤로하고 옥스퍼드대학교 법학과(브레이즈노즈 칼리지)에 입학했다.가디언은 16일 윌호프트-킹과의 인터뷰를 크게 다루며 “프리미어리그 최고 유망주군에서 빠져나와 학계를 택한 이례적 결정이 축구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윌호프트-킹은 토트넘 유스 아카데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잉글랜드 U-16 대표팀에도 승선한 바 있다. 이후 맨체스터 시티 U-21 팀으로 이적해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의 1군 훈련에도 꾸준히 호출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가디언은 “잦은 부상과 장기 결장, 그리고 경쟁의 고착화가 그의 커리어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그는 토트넘 시절인 2021~2022시즌 말 처음 큰 부상을 당한 뒤 시즌 내내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다. 맨시티에서도 2024~2025시즌 장기 부상으로 스쿼드 내 입지를 잃었다. 윌호프트-킹은 “반복된 재활과 경쟁...
  •  ‘78년 역사’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 ‘이름 변경’···산티아고 삭제→“사실상 명명권 판매 공지글”

    ‘78년 역사’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 ‘이름 변경’···산티아고 삭제→“사실상 명명권 판매 공지글”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이름이 베르나베우로 변경됐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아스(as)’ 내용을 인용해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장은 이제 베르나베우로 불린다. 앞에 ‘산티아고’는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스페인 현지에 따르면, 이름을 바꾼 큰 이유는 마케팅 및 현대화의 목적이다. 이미 베르나베우라는 이름은 포털사이트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력됐다”고 밝혔다. 베르나베우는 스페인 대표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이다. 지난 1947년 개장해 지금까지 레알 마드리드의 든든한 요새로 사용되고 있다. 또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홈구장으로 쓰이기도 한다.지난 2020년 대규모 리모델링을 진행해 아직까지 공사 중이잠, 경기 운영에 문제는 없다. 2025년 7월 기준으로 경기장 외관 벽면 공사까지 마무리되어 사실상 리모델링 마무리 과정에 들어갔다.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개폐식 돔구장이며, 무려 8만 31...
  •  부상도, 몸싸움도 ‘조규성의 집념’을 꺾을 수 없었다

    부상도, 몸싸움도 ‘조규성의 집념’을 꺾을 수 없었다

    한국이 볼리비아에 1-0으로 앞선 후반 43분. 학생처럼 머리를 짧게 깎은 선수는 골문 앞에서 상대 수비의 몸을 맞고 공이 굴러오는 순간 몸을 던졌다. 598일 만의 복귀전에서 A매치 복귀골을 쏘아올린 조규성(27·미트윌란)이었다.조규성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취재진과 만나 “뭔가 집념이었던 것 같다.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이겨내면서 밸런스가 무너졌지만 그저 골을 넣고 싶다는 집념 하나로 (골을) 넣었던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이날 조규성은 1-0으로 앞선 후반 31분 손흥민(LAFC) 대신 교체 출전했다.조규성은 황희찬(울버햄프턴), 손흥민과 순서대로 포옹한 뒤 그라운드를 밟았다. 무릎 부상 이후 합병증이 겹치면서 오랜 기간 재활에 매진했던 그가 “몇 분이라도 뛰고 싶다”며 꿈꾸던 순간이었다.조규성은 불과 12분 만에 또 하나의 목표를 이뤘다. 골이었다. 조규성은 후반 43분 오른쪽 ...
  •  퍼거슨 인정! “맨유 02년생 GK? 잘하더라” 제2의 데 헤아 꿈꾸는 ‘신입 수문장’ 충성심까지 완벽, 팬들까지 행복

    퍼거슨 인정! “맨유 02년생 GK? 잘하더라” 제2의 데 헤아 꿈꾸는 ‘신입 수문장’ 충성심까지 완벽, 팬들까지 행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이 지금 팀 분위기와 함께 세네 라멘스 활약을 극찬했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6일(한국시간)에 따르면 퍼거슨은 최근 ‘레이스데이 RTV’와 인터뷰에서 “루벤 아모림 감독이 맨유에 좋은 자원을 영입했다. 특히 골키퍼가 인상적이다”라며 “그는 3, 4경기밖에 안 뛰었지만, 매우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나는 아모림 감독이 맨유에서 성공하길 바란다. 지금 맨유는 반드시 성공이 필요하다. 상황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 맨유는 항상 연승해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 어려운 상황이었다”라며 “암흑기를 버텨온 만큼, 이제는 즐길 수 있는 시간인 것 같다”고 밝혔다.지금 맨유 분위가 좋다. 16일 기준, 최근 5경기 3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퍼거슨은 여기서 라멘스의 활약을 인상 깊게 봤다.라멘스는 벨기에 국적으로 올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 유니폼을 입은 선수다. 193cm에 92kg이...
  •  손흥민의 LAFC, 방한 경기 가능해진다…MLS 유럽식 시즌 재편으로 프리시즌 일정 변화

    손흥민의 LAFC, 방한 경기 가능해진다…MLS 유럽식 시즌 재편으로 프리시즌 일정 변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2027년부터 유럽 주요 리그와 같은 추춘제로 전환하면서 손흥민(33·LAFC)의 한국 방문 경기 가능성이 현실화됐다. 시즌 일정 개편으로 프리시즌 시기가 한여름으로 옮겨지면서 토트넘 시절 여러 차례 벌어졌던 방한 친선경기를 LAFC 유니폼을 입고도 치를 수 있게 됐다.MLS는 최근 2027~2028시즌부터 7월 중순 개막해 이듬해 5월 종료하는 유럽식 일정을 도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는 2월 개막해 12월 종료하는 춘추제를 운영 중이다. 새 시스템에서는 7월 개막 후 시즌 중간인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2월 초까지 약 두 달간 겨울 휴식기를 갖는다. 5월 시즌 종료 후 7월 개막 전까지는 프리시즌 기간이 된다.이번 변경으로 MLS 구단들의 해외 투어 일정이 근본적으로 달라진다. 기존 춘추제에서는 12월 시즌 종료 후 프리시즌이 한겨울인 1~2월에 배치돼 LAFC를 한국에 초청하기 어려웠다. 날씨가 춥고 K리그 팀들도 휴식기여서 상대를 ...
  •  홍명보호, 호주 패배로 사상 첫 포트2 진입 눈앞…가나전 무조건 잡아야

    홍명보호, 호주 패배로 사상 첫 포트2 진입 눈앞…가나전 무조건 잡아야

    한국 축구가 월드컵 사상 최초로 조 추첨에서 포트2에 배정될 기회를 맞이했다.10월 FIFA 랭킹에서 한국은 1593.92점으로 22위다. 바로 뒤를 23위 에콰도르(1589.72점), 24위 오스트리아(1586.98점), 25위 호주(1584.02점)가 쫓고 있다. 월드컵 조 추첨은 개최국 캐나다(28위)·미국(16위)·멕시코(14위)를 제외한 나머지 48개국을 FIFA 랭킹 순으로 포트 배정한다. 1포트에 개최국 3개국 외 상위 9개국, 2포트에 그 다음 12개국이 들어간다. 한국은 현재 순위를 지키면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2포트에서 조 추첨을 받는다.한국은 지난 14일 볼리비아를 2-0으로 꺾었다. 반면 잠재적 경쟁팀 호주가 15일 베네수엘라에 0-1로 져 랭킹 포인트 획득 기회를 날렸다. 앞서 14일 경기한 에콰도르는 캐나다와 0-0으로 비겼다.한국은 볼리비아를 이기며 약 2.7점을 추가해 격차를 더 벌렸다. 하지만 변수는 남아있다. 오스트리아가 월드컵 유럽 ...
  •  화천 KSPO, 창단 첫 WK리그 정상…트레블 달성

    화천 KSPO, 창단 첫 WK리그 정상…트레블 달성

    여자축구 화천 KSPO가 서울시청을 힘겹게 제압하며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WK리그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KSPO는 15일 강원도 화천생활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5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최유정의 2골 1도움을 앞세워 서울시청을 4-3으로 꺾었다. 1차전을 3-2로 이긴 KSPO는 1·2차전 합계 7-5로 우승을 확정지었다.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수원FC 위민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던 KSPO는 올해 서울시청을 꺾으며 2011년 창단 이후 첫 챔피언 등극에 성공했다. 특히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전국체육대회, WK리그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제패하며 여자 실업축구팀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로써 2026-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출전권도 확보했다.KSPO는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결정력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전반 6분 문은주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수빈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