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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송민규, 클리말라보다 바베츠”…FC서울, 홀딩 미드필더 ‘단단’하니 선두 질주 ‘탄탄’대로
스포트라이트는 다른 이름들을 향해 있었다. 페널티킥과 로빙슛, 쐐기골이 골문을 가를 때마다 팬들이 부른 이름은 클리말라였고 문선민이었고 황도윤이었다. 하지만 FC서울이 부천FC를 3-0으로 완파하고 하나은행 K리그1 선두 자리를 한층 공고히 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김기동 감독이 경기 후 가장 먼저 꺼낸 이름은 뜻밖의 인물이었다. 크로아티아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 바베츠였다.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클리말라, 송민규, 이승모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들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바베츠가 다치거나 힘들어하면 이걸 어떻게 풀어갈까 하는 고민을 사실 한다. 중추적인 역할을 그 선수가 다 해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바베츠 선수가 내 눈에는 최고의 선수”라고 못 박았다.이유는 전술과 맞닿아 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풀백을 중앙으로 좁히고 윙어를 넓게 세우는 2-3-5에 가까운 공격 대형을 새로 도입했다. 공격에 다섯 명을 올리면서도 후방에 다섯 명을 2-3 형태로... -
‘K리그 선두’ FC서울 팬은 조영욱 찍었다···‘2·3월 이달의 선수상’ 수상 “첫 영광 감사”
FC서울 공격수 조영욱(27)이 팬들이 선정한 2·3월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서울은 22일 조영욱이 ‘HS효성더클래스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HS효성더클래스 이달의 선수상’은 FC서울 팬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기간 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정하는 FC서울 공식 월간 MVP 시상이다. 로스, 송민규, 조영욱, 클리말라가 후보로 나선 가운데, 조영욱이 34%의 득표율로 2·3월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조영욱은 2026시즌 K리그1 정규리그 개막 이후 2·3월 동안 2득점을 기록했다. 인천과의 개막전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한 데 이어 포항 원정 경기에서도 한 골을 보태며 리그 초반 FC서울이 선두로 올라서는 흐름에 힘을 더했다. 특히 공격 지역에서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하는 등 FC서울 팀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조영욱에게는 FC서울 공식 스폰서인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파트너 HS효성더클래... -
“카즈 교체는 질책 아닌 배려…내가 부족했다”…부천 이영민 감독의 자책
부천FC 이영민 감독이 0-3 완패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미드필더 카즈의 두 차례 뼈아픈 실책으로 전반에 승부의 추가 기울어진 경기였지만, 이 감독은 카즈를 감싸는 한편 준비 과정의 미흡함을 인정했다.이 감독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9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술적으로 준비한 부분들이 미흡하다 보니 운동장에서 선수들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며 자책의 말로 입을 열었다.카즈의 연이은 실책에 대한 평가부터 감쌌다. 그는 “경기 중에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22명의 선수가 모두 완벽할 수는 없어서 그런 실수는 분명히 나올 수 있다”며 “전술적으로나 개인적으로 그 선수가 부족했다기보다 운이 안 좋았던 경기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전반만 소화하고 교체된 것을 두고도 질책성 교체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심리적으로 좀 흔들릴 것 같아서 교체한 것이지 질책성으로 교체했... -
카즈, 악몽 같은 전반 45분…부천, 서울 원정서 0-3 완패
승격팀 부천FC의 서울월드컵경기장 원정은 미드필더 카즈의 악몽이 됐다. 선두 FC서울을 상대로 중원 압박과 역습이라는 승부수를 준비했던 이영민 감독의 구상은 카즈 한 선수의 두 장면으로 무너졌다.박스 안 핸드볼로 페널티킥을 헌납한 데 이어 상대 진영에서 제풀에 넘어지며 결정적 역습을 내준 전반 45분, 그가 쌓아 올린 실책의 무게가 곧 부천의 패배였다. 카즈는 결국 후반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부천은 추격의 동력조차 찾지 못한 채 0-3으로 무릎을 꿇었다.FC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9라운드 홈 경기에서 부천을 3-0으로 완파했다. 전반 28분 클리말라의 페널티킥과 전반 추가시간 문선민의 로빙슛, 후반 22분 황도윤의 쐐기골로 승점 22점을 쌓은 서울은 대전하나시티즌전 첫 패배의 충격을 단숨에 털어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울산 HD(승점 16)와의 격차를 6점으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한층 굳건히 다진 것은 덤이다.서울은 경기 ... -
“작년 전북은 어땠어?”…김기동, 송민규에게 묻고 ‘연패 불가’ 새겼다
“작년 전북은 어땠어?”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지난 시즌까지 전북 현대에 몸담았던 송민규에게 뜻밖의 질문을 던졌다. 개막 7경기 무패(6승 1무) 끝에 8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첫 패배(0-1)를 당한 선두 서울이 연패 없이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한 김 감독의 고민이 담긴 한 마디였다.김 감독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부천FC와 하나은행 K리그1 9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지난 경기 끝나고 선수들에게 연패는 절대 나오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충분히 전했다. 강팀이 되고 올해 좋은 위치로 가려면 절대 연패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감독이 지난 시즌 우승팀 전북 출신 송민규에게 지난 시즌 경험을 물은 건 그래서였다. 그는 “민규한테 ‘야, 전북이 작년에 어땠냐’고 살짝 물어봤다. 민규가 ‘초반에 많이 안 좋았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해 4연패를 했는데 안양전을 이기면서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얘기하더라”고 전했다.이어 “‘나중에 밀리는 경기도 있었고... -
3만8000여명이 뿜어낸 열기, 빅버드를 수놓았다…성황리에 끝난 OGFC와 수원 삼성 레전드의 맞대결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OGFC와 수원삼성의 레전드 팀의 맞대결이 3만8천여 관중의 함성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각자의 시대를 찬란하게 빛냈던 축구 전설들의 투지와 양팀 팬들 아낌없는 응원이 ‘빅버드’를 수놓았다.이날 경기는 수원삼성 레전드 팀의 1-0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승패를 떠나 수많은 볼거리와 감동의 순간들을 남긴 이날 경기는 총 3만8027명의 관중이 현장에서 함께했으며 MBC와 SOOP, 슛포러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되었다. 디지털 중계를 진행한 SOOP과 슛포러브 유튜브에서 도합 누적 시청자 약 194만 명을 기록하며 축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이날 경기 내내 선수들은 이벤트 매치에서 보기 드문 집중력을 보여줬다. 분위기가 느슨해질 틈 없이 공 하나를 두고 몸을 던지고, 치열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으며 투지를 불태웠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을 땐 진심을 다해 아쉬워하는 모습까지 양팀 레전드들의 ‘1승’을 향한 의지가 ... -
‘2골·1도움+공중제비’ 다 보여준 말컹, K리그1 8라운드 MVP
울산 HD 외국인 공격수 말컹이 2골·1도움의 원맨쇼를 인정받아 하나은행 K리그1 8라운드를 가장 빛낸 별로 뽑혔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말컹이 지난 1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8라운드 홈 경기에서 2골·1도움을 작성하며 팀의 5-1 대승을 이끌어 8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전반 19분 정승현의 헤더 득점을 도운 말컹은 전반 27분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득점에 성공했다. 말컹은 후반 12분에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멀티골을 완성했다. 득점 후 공중제비를 도는 화려한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광주전 5-1 승리를 따낸 울산은 K리그1 8라운드 베스트 팀으로 선정됐다. 베스트 매치는 2-2로 끝난 부천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뽑혔다.K리그1 8라운드 베스트 11에는 유강현(대전), 말컹(울산), 최건주(안양·이상 FW), 제르소(인천), 김대원(강원), 이규성(울산), 김문환(대전·이상 MF)... -
218일의 기다림 두 손부터 모았다
주민규 대안으로 울산 입성 지난 시즌 기대 이하 활약 7개월 만의 득점포 가동 후 미안함에 팬들에 고개 숙여 그간 부진 마음의 짐 덜고 남은 시즌 슈퍼 조커 기대감골을 넣고도 허율(25)은 웃지 않았다. 두 손을 가슴께로 모은 채 고개부터 숙였다.지난 1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8라운드 광주FC전 후반 44분. 교체로 들어온 허율이 왼발 감아차기로 슛을 꽂았다. 울산이 광주를 5-1로 완파한 이날 팀의 네 번째 골이자 허율 본인에게는 지난해 9월 13일 포항 스틸러스전 헤더 골 이후 218일 만의 K리그 득점이었다. 193㎝의 장신 스트라이커는 환호 대신 처용전사(울산 서포터즈) 쪽으로 달려가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였다.지난해 1월 울산이 허율을 영입한다고 발표했을 때 기대는 컸다. 리그 3연패 주역 주민규(36)가 대전으로 떠난 자리를 메우고 공격진 세대교체까지 한 번에 풀어내려는 카드였다. 장... -
218일 만의 골, 환호 대신 울산 팬에 사과부터…허율은 왜 고개를 숙였나
골을 넣고도, 허율(25)은 웃지 않았다. 두 손을 가슴께로 모은 채 고개부터 숙였다.1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8라운드 광주FC전 후반 44분, 교체로 들어온 허율이 왼발 감아차기로 슛을 꽂았다. 울산이 광주를 5-1로 완파한 이날, 팀의 네 번째 골이자 허율 본인에게는 지난해 9월 13일 포항 스틸러스전 헤더골 이후 218일 만의 K리그 득점이었다. 193cm의 장신 스트라이커는 환호 대신 처용전사(울산 서포터즈) 쪽으로 달려가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였다.지난해 1월 울산이 허율을 영입한다고 발표했을 때 기대는 컸다. 리그 3연패 주역 주민규(36)가 대전으로 떠난 자리를 메우고 공격진 세대교체까지 한 번에 풀어내려는 카드였다. 장신에 왼발을 주발로 쓰는 데다 헤더, 제공권, 발재간, 스피드를 두루 갖췄다. 이정효 감독 체제의 광주에서는 공격수뿐 아니라 센터백으로도 뛰었다.시작은 좋았다. 지난해 2월 23일 공교롭게도 주민규가 ... -
K리그2 최다 실점 수렁 대구FC, 김병수 감독 전격 경질…후임에 최성용 수석코치
프로축구 K리그2 대구FC가 강등 첫해 개막 8경기 만에 사령탑 교체라는 강수를 뒀다. 대구는 20일 김병수 감독을 경질하고 후임으로 최성용 수석코치를 내부 승격해 선임했다고 발표했다.대구는 지난 시즌 K리그1 최하위로 자동 강등됐다. 세징야, 에드가 등 기존 자원에 세라핌까지 보강하며 유력한 K리그2 승격 후보로 꼽혔고, 올 시즌에는 최대 4개 팀이 승격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까지 갖췄다. 개막 3연승을 달리며 순위표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이후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 늪에 빠지며 현재 7위(3승 2무 3패, 승점 11)로 추락했다.특히 심각한 것은 실점이다. 대구는 K리그2 17개 팀 가운데 올 시즌 최다인 17골을 내줬다. 개막전 화성FC에 1-0으로 승리한 이후 7경기 연속 멀티 실점이라는 불명예 기록도 함께 안고 있다. 가장 최근이었던 18일 천안시티FC전에서는 1-0으로 앞서다 후반 추가시간 2골을 연속으로 내주며 역전패했다.구단은 “시즌 최다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