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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17개에도 무너진 울산, 투지에서 밀린 강원전 패배
경기 전 감독 인터뷰를 들으면 승부는 이미 거의 결정된 것 같이 보였다.홈팀 울산 HD 김판곤 감독은 “우리 라인업, 내가 봐도 좋다”며 웃었다. 전력 열세를 인정한 강원 FC 정경호 감독은 “울산이 우리를 두드려 패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명단”이라고 말했다.19일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은 울산과 강원. 앞선 네 차례 맞대결에서 3승1패로 울산의 우세. 강원은 앞선 17차례 울산 원정에서 한번도 못이겼다 .멤버상은 울산이 단연 앞섰다. 엄원상, 에릭, 야고, 라카바, 고승범, 김영권 등 선발 멤버 뿐만 아니라 이청용, 루빅손, 허울, 이희균 등 벤치멤버들도 막강했다. 주전 수문장 조현우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공백이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양팀 감독의 예상과 선수단 이름값만 보면 승리의 추는 울산 쪽으로 많이 기울어 보였다. 초반 경기도 울산의 주도권으로 흘렀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울산의 집중력과 의욕은 떨어졌고 강원의 의지는 점점 강해졌다.선취골도 강원의... -
무고사 ‘멀티골’ 인천, 천안 3-0 완파…K리그2 선두 쾌속 질주
인천 유나이티드가 천안시티FC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K리그2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인천은 19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8라운드 홈경기에서 무고사의 멀티골과 이동률의 쐐기골에 힘입어 천안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최근 5경기 무패(4승 1무)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19점(6승 1무 1패)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성남FC(승점 15)와의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인천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박승호-무고사가 최전방을 구성하고, 바로우-문지환-이명주-제르소가 중원을 책임졌다. 포백은 이주용-박경섭-김건희-김명순이 형성했고, 골문은 민성준이 지켰다.경기 시작 9분 만에 인천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제르소의 패스를 받은 김명순이 올린 크로스를 무고사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천안의 골망을 흔들었다.첫 골의 기세를 이어 인천은 전반 30분에 추가골을 기록했... -
17연패 사슬 끊었다…강원FC, 울산 원정서 13년 만의 승리
강원FC가 울산 HD 원정에서 13년 만에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강원은 1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김강국의 1골 1도움과 신민하의 결승골을 앞세워 울산을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강원(4승 1무 4패·승점 13)은 최근 2연승을 달리며 6위로 올라섰고, 울산(4승 2무 4패·승점 14)은 3위에 머물렀다.특히 강원은 이날 승리로 2012년 이후 울산 원정에서 이어온 17연패의 사슬을 끊었다.경기 초반부터 양팀의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원이 전반 16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최병찬의 패스를 받은 김강국이 상대 수비수 최석현과의 경합에서 살아남아 골키퍼 문정인과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2019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강국의 강원 이적 후 첫 골이자 K리그1 통산 첫 골이었다.울산은 전반 추가시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고승범이 ... -
반등 성공한 울산·강원 ‘연승 대결’, 중위권 도약 노리는 제주
4경기 무승에서 벗어난 울산과 3연패 탈출에 성공한 강원, 두 팀의 부활 경쟁이 이번 주말 울산문수축구경기장을 뜨겁게 달군다.부진 탈출 성공한 울산과 강원, 승리의 기세 이어갈 팀은?울산 HD(3위, 승점 14)와 강원FC(8위, 승점 10)는 19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직전 라운드에서 값진 승리로 부진에서 탈출했다.홈팀 울산은 4경기 연속 무승의 침체기를 지나 지난 8라운드에서 대구를 1-0으로 격파했다. 강상우가 시즌 첫 골을 터트리고 이청용이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측면 수비수 로테이션을 통한 전술 안정화를 진행 중이나, 공격진의 득점력 부재는 여전한 과제다.울산은 강원과의 역대 전적에서 29승 5무 4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원정팀 강원은 3연패 끝에 지난 라운드 광주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볼 점유율은 30%에 불과했지만, 이상헌과 최병찬 주도의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보다 두 ... -
“그라운드 빛내는 WK리그 선수들, 응원합니다”···선수협, 커피차 특별 응원 눈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WK리그 여자축구 선수들에게 커피차를 보내 특별한 응원을 펼쳤다.선수협은 최근 WK리그 전체 구단에 커피차를 보내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및 구단 관계자에게 따뜻한 격려 이벤트를 벌였다. 이번 행사는 선수협이 여자축구 활성화와 선수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기획한 것으로, WK리그에서 활약하는 모든 선수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수협은 평소에도 현장 방문과 간담회를 통해 여자축구 선수들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을 이어왔다.커피차 현수막에는 “그라운드를 빛내는 모든 여자 축구 선수들, 선수협이 응원합니다“ 응원 문구가 새겨졌다.WK리그 선수들은 훈련과 경기 일정 사이에 잠시나마 휴식을 가지며 선수협이 준비한 커피와 간식을 즐겼다.지소연 WK리그 선수협 회장은 “선수협에서 여자축구 선수들을 항상 관심 두고 챙겨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우리 선수들이 더욱 힘내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
19일 FC서울-광주FC전, 주정훈 김황태 최용범 등 장애인 선수들 시축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FC서울이 협력하는 ‘장애인의 날 기념 패럴림피언과 함께하는 장애인체육 홍보 행사’가 오는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 N구역 광장에서 펼쳐진다.이번 행사에는 보치아, 시각축구, 쇼다운, 휠체어사격 등 장애인 스포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부스 뿐만 아니라 경기장을 찾은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한다. 또한 같은 날 열리는 프로축구 FC서울-광주FC전에 앞서서는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이 매치볼 전달과 시축에 참여한다. 매치볼 전달에는 카누 최용범, 시축에는 태권도 주정훈, 트라이애슬론 김황태 및 골볼 김희진가 참여한다. -
“우리는 남았고 부천은 살아남았다” 20년 응어리 푼 부천, 제주 꺾고 코리아컵 16강행
“연고 이전 반대, 연고 이전 반대.”16일 부천종합운동장에 모인 부천 FC 서포터스가 전반, 후반 시작할 때 외친 구호다. 2006년 제주 SK(당시 부천 SK)가 기습적으로 연고지를 부천에서 제주로 옮긴 데 대한 항의였다.당시 SK는 소위 “야반도주”라는 비판 속에 제주로 갔다. 부천 서포터스는 이듬해 팬의 힘으로 부천 FC를 만들었다. 2012년 부천시 도움으로 프로화한 부천은 현재 2부리그에서 뛰고 있다. 제주는 잠시 2부에 있었지만 지금은 어엿한 1부다.이날 경기는 부천 FC가 제주와 맞붙은 코리아컵 32강전이었다. 20년 가까운 시간이 흘러 아픔은 사라졌지만, 부천 팬들 마음에 남은 상처는 여전한 듯했다. 부천 팬들은 제주 서포터스가 응원구호를 외칠 때, 제주 선수들이 입장할 때 야유를 보냈다. ‘우리는 남았고 부천은 살아 남았다’는 플래카드가 모든 걸 대변했다. 부천 서포터스는 계속 외쳤다.“그대들과 함께라면 우리는 두렵지 않아. 전진하자. 전진하자. ... -
‘레전드의 귀환’ 성남, ‘비상근 단장’에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선임
성남FC가 구단 레전드인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상근 단장’에 선임했다.성남은 16일 신 감독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성남은 “신태용 비상근 단장은 조력자 역할을 하며 구단의 발전과 전경준 감독의 선수단 운영 강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신 단장은 선수 시절 성남의 ‘원클럽맨’으로 활약한, 성남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다. 성남의 K리그 최초 3연패를 비롯해 수많은 우승 역사와 함께했다.또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성남 감독을 지내며 2010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 2011년 FA컵(현 코리아컵) 우승 등을 이뤄냈다.신 단장은 성남을 떠나서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 U-20 대표팀을 거쳐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A대표팀을 지휘했다. 이어 올해 초까지 인도네시아 감독을 맡으며 국제무대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신 단장은 “구단의 역사를 봤을 때 지금 위치는 어울리지 않는다”면서 “성남이 승격을 넘어 원래 있어야 할 ... -
‘백기태호가 해냈다!’ 한국, 승부차기 끝에 타지키스탄 꺾고 U-17 아시안컵 4강행 ‘사우디 나와!’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승부차기 혈투 끝에 타지키스탄을 누르고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다.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AFC U-17 아시안컵 8강전에서 타지키스탄과 전·후반을 2-2로 비긴 뒤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인도네시아와 첫 경기를 0-1로 패해 불안하게 대회를 시작한 한국은 이후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웃으면서 4강행 티켓을 따냈다. 2023년 태국에서 열린 직전 대회 결승에서 일본에 0-3으로 완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한국은 2개 대회 연속 결승행에 도전한다.한국의 4강전 상대는 8강에서 일본을 제압하는 이변을 쓴 홈팀 사우디아라비아다. 사우디아라비아와 4강전은 오는 17일 오후 11시 오카드 스포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국의 이 대회 마지막 우승은 2002년으로, 당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예맨을 제압... -
정승원의 화끈했던 ‘대구전 도발골’, K리그1 2~3월 가장 멋진 골에 선정
FC서울의 정승원이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2~3월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로 인정받았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5일 정승원이 2025시즌 2~3월(1~6라운드) K리그 ‘안심을 마시다 동원샘물 이달의 골’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K리그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킥’(Kick)을 통해 8~10일 진행된 투표에서 정승원은 8259표(52%)를 받아 7770표(48%)를 받은 대구FC의 라마스를 제치고 이 상을 받게 됐다.정승원은 6라운드 대구전에서 후반 45분 윌리안의 크로스를 환상적인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상대 골문을 열었다. 정승원은 득점한 뒤 친정팀인 대구 팬들 쪽으로 가 오른쪽 귀에 손을 갖다 대며 도발하는 세리머니를 해 경기장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정승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함께 트로피를 준다.동원F&B가 후원하는 ‘안심을 마시다 동원샘물 이달의 골’은 매월 가장 인상 깊은 득점을 터뜨린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두 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팬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