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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123골’ 미국 여자축구 간판 모건, 현역 은퇴
A매치 224경기에서 123골을 기록한 미국 여자축구의 간판 엘릭스 모건이 현역에서 은퇴한다.모건은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스냅드래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여자프로축구(NWSL) 19라운드 노스캐롤라이나 커리지와 홈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킥오프 후 딱 13분만 뛴 모건은 아미라 알리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는 지난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한 모건이 선수로 치른 마지막 경기였다.모건이 떠나는 순간 팀 동료들은 다가와 그와 포옹했고, 2만6000여 명의 관중이 박수를 보내는 가운데 모건은 축구화를 벗고서 왼손을 높게 들어 팬들에게 화답하며 천천히 그라운드 밖으로 걸어 나갔다.1989년생 모건은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미국 여자축구의 간판격 선수다. 지난해 9월 은퇴한 메건 러피노와 함께 2010년대와 2020년대 초반 미국 여자축구를 이끌었다.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201... -
더 리흐트, 분데스리가 저격 논란···“EPL보다 인기 없잖아” 발언 독일 매체 주목
올 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네덜란드 국가대표 수비수 마테이스 더 리흐트(25)가 독일 분데스리가를 저격했다.더 리흐트는 8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네덜란드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뛴 뒤 “맨유로 옮겨 행복하다”면서 “더 많은 사람이 날 보고 있지 않은가. 솔직히 분데스리가는 많이 안 본다”고 말했다. 분데스리가보다 프리미어리그의 인기가 훨씬 높다는 지적인데, 팩트이긴 하지만 오랜 기간 뛴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분데스리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독일 매체 ‘빌트’는 9일 “더 리흐트가 바이에른을 떠난 직후 분데스리가를 조롱했다”고 전했다. 야약스 출신 더 리흐트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로 이적해 3년을 보낸 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더 리흐트는 2022-23시즌 뮌헨의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지만 지난 시즌엔 잦은 부상 속에 김민재와-다요 우파메카노에 밀리며... -
“선수들은 응원해달라”는 홍명보, 경기력 끌어올려야 팬 분노 가라앉는다…오만전이 진짜 시험대
홍명보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오만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역 최종 예선 원정 경기를 앞두고 팬들에게 자신은 비난해도 선수들은 응원해달라고 부탁했다. 팔레스타인전 야유로 떨어진 선수단 사기를 높이려는 의도지만 여전히 회의적인 반응이 나온다. 야유는 선수들이 아니라 공정하게 뽑히지 않은 감독,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향한 것이기 때문이다.축구 팬들의 대표팀을 향한 부정적인 반응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 후 박주영(울산)을 포함한 대표팀이 귀국할 때 일부 팬들은 엿을 던지며 항의했다. 박주영은 월드컵 직전 오랫동안 소속팀에서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홍 감독은 그를 월드컵 대표팀에 선발했고 주전 공격수로 기용했다. 우려처럼 박주영은 월드컵에서도 부진했고, 당시 홍 감독과 함께 비난의 중심에 섰다.홍 감독은 10년 전처럼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스스로 팬들의 분노를 키웠다. 홈에서 열린 팔레스타인전에서... -
‘팔레스타인전 놓친 2골 아쉬움 지운다’ 손흥민, 오만전 황선홍 감독의 A매치 통산 50호 골 다시 조준···현재 48골로 3위 랭크
한국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황새’ 황선홍 감독의 A대표팀 최다골 2위 기록에 재도전한다.손흥민은 10일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 오만전에 출격 대기한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노리는 한국 축구는 첫 스텝부터 꼬였다. 홍명보 감독이 논란 끝에 지휘봉을 잡은 대표팀은 지난 5일 안방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FIFA 랭킹 96위의 약체 팔레스타인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하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선수들의 움직임이 전체적으로 무거워 보였다. 경기를 지배한 후반에는 수많은 찬스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손흥민도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자신이 수많은 골 하이라이트를 만들어낸 장면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후반 35분 후방에서 연결된 이강인의 침투 패스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에게 연결돼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상황이 연출됐다. 그런데 여기에서 손흥민의 트래핑 실수... -
호주, 인도네시아 원정 떨고 있다···“선수단, 스태프 합심해 8만 관중에 맞서야”
호주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월드컵 3차예선 두 번째 상대인 인도네시아를 잔뜩 경계하고 있다. 홈에서 뜻밖의 패배를 당한 뒤 인도네시아 원정을 앞두고 긴장을 숨기지 않고 있다.호주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에이든 오닐은 8일 스포츠 전문 ESPN과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전은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경기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그럴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호주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 1차전에서 복병 바레인에 0-1로 패했다. 홈에서 퇴장자가 나오고 해리 수타의 자책골로 경기를 내주는 최악의 출발을 했다. 10일 열리는 인도네시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인도네시아의 안방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번 경기가 열리는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카르노 스타디움은 8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 최대 경기장이다. 오닐은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 -
페예노르트에서 새 출발하는 황인범, 득녀로 더 커진 책임감 “부끄럽지 않은 남편, 아빠로” 골 세리머니도 준비
한국축구대표팀 중원 사령관 황인범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세르비아 즈베즈다를 떠나 네덜란드 명문 폐예노르트로 이적하며 유럽축구의 중심으로 이동했다.황인범은 8일(현지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 오만과의 원정경기를 이틀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난 이제 만 28세가 되는데, 그런 (어리지 않은) 선수에게 투자하면서 영입한 점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만큼 더 책임감을 느낀다”고 힘줘 말했다. 어린 선수들을 성장시켜 빅리그로 진출시키는 ‘셀링 리그’ 성향이 강한 네덜란드 리그에서 황인범을 영입한 것은 오랜 시간 유럽의 ‘변방 리그’에서 뛰며 기량은 물론 성실함을 유럽 빅클럽에서 인정받은 결과로 볼 수 있다.황인범은 “페예노르트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클럽이라는 점도 선택에 영향을 줬다”며 “(한 단계 낮은) 유로파리그도 경험해봤으나 무게감 자체가 다르다.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페예노르트가 선수로서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을 ... -
‘39세 호날두 A매치 2연속골’에 감독도 극찬···“아주 좋은 상태, 골로 공간 창출로 팀 돕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개인 통산 901번째 골도 포르투갈의 승리를 이끄는 결승포로 장식했다. 불혹을 앞둔 호날두가 2경기 연속 득점포를 터뜨리는 활약을 이어가자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도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포르투갈은 9일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조별리그 1조 2차전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지난 6일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2-1로 눌렀던 포르투갈은 다시 한 골 차 승리를 거두며 2연승으로 1조 1위(승점 6)를 달렸다.스코틀랜드는 1차전 폴란드에 2-3으로 진 데 이어 2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승점 0)에 그쳤다.출발은 스코틀랜드가 좋았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스콧 맥토미니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케니 맥린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끌려다닌 채 마친 포르투갈은 후반전을 시작하며 벤치에 뒀던 호날두와 후벵 네베스를 교체... -
중국 축구팬 ‘미워도 다시 한번’···사우디전 CCTV 중계 결정에 다시 응원 목소리
‘미워도 다시 한번.’중국 축구가 일본전 0-7 역대급 참패의 충격을 딛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홈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당초 사우디전 역시 생중계하지 않을 예정이었으나 CCTV 중계가 확정되면서 중국 축구팬들은 ‘그래도 열심히 응원하자’는 분위기다.중국 ‘소후닷컴’은 9일 “CCTV5 채널에서 중국-사우디전 생중계가 확정됐다”고 전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 3차예선 첫경기였던 일본전에 중계권료가 과하게 비싸다며 중계하지 않았던 CCTV가 뒤늦게 사우디전 중계를 결정한 것이다.중국은 지난 5일 북중미월드컵 3차예선 C조 첫경기에서 일본에 충격적인 0-7 패배를 당했다. 이후 중국 축구팬들은 거센 비판을 넘어 자조의 낙담으로 절망하며 큰 충격에 빠졌다. 10일 오후 8시에 열리는 C조 2차전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홈경기에 대한 기대치도 크게 떨어졌다.그러나 며칠 시간이 흐르고 홈경기가 다가오자 다시 대표팀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많아졌다. 안방에서 하는 경기인데 ‘미워도... -
3년 전 울산 떠났던 오세훈 “홍명보 감독님과 더 함께했더라면 더 성장했을 수도” 후회
축구 대표팀 스트라이커 오세훈이 3년 전 울산 현대를 떠나 일본 J리그로 진출했던 결정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님과 더 함께했다면 더 성장했을 수도 있겠다”는 그의 고백은 지난 3년간의 파란만장했던 여정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2021년 하반기, 오세훈은 울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해 6월 김천 상무를 떠나 원소속팀 울산으로 복귀한 그는 후반기 19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었다. 컵대회 등 공식전 기록까지 더하면 10골 4도움을 작성했다. 성인 무대에서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골을 터뜨렸다.그러던 2022년 시미즈 S펄스의 영입 제안을 받아들이며 홍 감독과 결별했다. 당시 홍 감독은 오세훈이 계속 울산의 간판 토종 스트라이커로 활약해주길 바랬다. 오세훈은 “울산을 떠난 선택을 후회하느냐”는 질문에 “3년 전 선택이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은 아니었다”고 인정했다.오세훈은 8일 오만 무스카트 근교 시브의 대표팀 훈련장인 알시브 스타디움에서 현지 취재... -
은퇴는 멀었다, 나이를 잊은 호날두와 모드리치의 짜릿한 득점포
세월이 흘러도 발롱도르를 들어올린 기량은 바뀌지 않았다.축구 선수로 환갑에 다가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루카 모드리치(이상 39·레알 마드리드)가 나란히 A매치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호날두는 9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24~2025 유럽네이션스리그 리그A 스코틀랜드와 1조 2차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43분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리며 포르투갈에 2-1 승리를 안겼다.지난 6일 개인 통산 900호골(프로 769골·A매치 131골)을 넣었던 호날두는 이날 한 골을 더하면서 901호골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이날 호날두의 활약상은 포르투갈의 위기에서 빛났다. 포르투갈은 전반 7분 스캇 맥토미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0-1로 끌려갔다.그러나 포르투갈은 후반 시작과 함께 호날두를 교체 투입해 흐름을 바꿨다. 후반 9분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43분 호날두가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의 왼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