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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설스러운 동작’ 호날두 공식 사과 “때때로 열정이 실수로···”

알 나스르 크리싀아누 호날두가 지난달 26일 알 샤바브전에서 이상한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알 나스르 크리싀아누 호날두가 지난달 26일 알 샤바브전에서 이상한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팬들을 향해 외설적인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뒤늦게 사과했다.

호날두는 11일 알 아인(UAE)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을 하루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최근 경기 중 외설적인 행동을 한 데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호날두는 “지금까지 존중해왔듯이 나는 항상 모든 나라의 문화를 존중할 것이지만 사람들이 보는 것이 항상 현실은 아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말했고, 또다시 말하겠지만, 이 나라에서는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유럽에서는 그것은 매우 정상적인 일이다. 때때로 경기에 대한 열정과 흥분이 우리를 실수로 이끌기도 한다”면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호날두는 지난달 26일 알샤바브전에서 논란의 동작을 선보였다. 알 나스르는 알 샤바브를 3-2로 꺾었고,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던 호날두는 동료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뻐했다. 이때 원정 관중석에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연호하는 함성이 나왔다. 호날두의 라이벌 이름을 부르며 그를 자극하고 조롱한 것이다.

이에 호날두는 곧장 왼손으로 귀를 쫑긋하는 자세를 취하더니 기마 자세로 골반 부위 앞에서 오른손을 흔드는 외설스러운 행위를 했다.


호날두가 알샤바브전에서 심판 판정에 아쉬워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호날두가 알샤바브전에서 심판 판정에 아쉬워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논란을 빚은 이 행동으로 인해 호날두는 사우디축구협회 징계·윤리위원회로부터 1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1만 리알(약 36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호날두가 징계로 빠진 뒤 알 나스르는 29일 알 하즘전에서 4-4 무승부에 그쳤다. 호날두는 지난 5일 알 아인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출전, 다시 “메시”를 연호하는 소리를 들었으나 당시엔 눈썹만 찡그릴뿐 별다른 동작을 하진 않았다.

8강 1차전에서 호날두가 여러차례 골 기회를 놓친 가운데 0-1로 패한 알 나스르는 홈에서 열리는 12일 알 아인전에서 역전 4강행을 노린다. 호날두는 “우리는 팬들을 위해 땀 한 방울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내일, remontada!(반격을 의미하는 스페인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