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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QS 2번, 구속은 일주일 새 2㎞ 상승···KIA 네일, 점점 빠르고 강해진다

KIA 제임스 네일이 3일 수원 KT전에서 힘껏 투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제임스 네일이 3일 수원 KT전에서 힘껏 투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1)이 더 강해지고 있다. 아직 2경기지만 매우 안정감 있는 투구로 KIA가 기대했던 외국인 선발의 몫을 착실히 해내며 시즌을 출발하고 있다.

네일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원정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해 KIA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3월27일 광주 롯데전에서 6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와 함께 2승째를 거뒀다.

최고 시속 152㎞까지 직구 구속을 찍었고 이날도 주무기인 스위퍼를 앞세워 KT 타자들을 제압했다.

1회말 1사후 2안타를 맞았고 2루수 김선빈의 실책으로 선취점을 줬으나 이후를 완벽히 막았다. 5회 2사후에 문상철과 김상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주자를 1·3루에 보냈으나 1번 타자 배정대와 승부 때 스위퍼로 내야 플라이를 끌어내며 간단히 이닝을 끝냈다.

KIA 제임스 네일이 3일 수원 KT전에서 이닝을 마친 뒤 환호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제임스 네일이 3일 수원 KT전에서 이닝을 마친 뒤 환호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크게 꺾이는 스위퍼와 투심패스트볼을 앞세우고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직구를 고루 섞어 다양하게 활용하며 승부했고 투구수 93개를 기록했다. 특히 2경기째를 치르면서 더 강한 구위를 보였다.

네일은 이날 직구 최고구속 152㎞를 찍었다. 투심 최고 구속도 151㎞가 나왔다. 개막후 첫 등판이었던 27일 롯데전에서는 직구 최고 150㎞, 투심 최고구속은 149㎞를 기록했던 네일은 좀 더 빠르고 강한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이날까지 KIA가 8경기를 치른 동안 퀄리티스타는 네일이 혼자 2차례 기록했다. 6이닝을 채워 던진 투수도 네일밖에 없다. 자신감도 장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IA가 1선발로 염두에 두고 영입한 윌 크로우가 2경기에서 제구가 몰려 고전하며 출발하는 가운데 네일이 큰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크로우가 개막 직후 적응기를 잘 소화하고 커맨드만 회복하면 KIA는 확실한 외인 원투펀치를 과시하며 올시즌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IA 제임스 네일이 3일 수원 KT전에서 이닝을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제임스 네일이 3일 수원 KT전에서 이닝을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네일은 “최대한 빠른 카운트를 잡으면서 경기를 풀어 나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 만족스럽다. 경기전 불펜 피칭 때부터 변화구 제구가 괜찮아 초반 이닝부터 상대 타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김태군과 호흡도 좋아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이어 갈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월 27일 롯데전에서 몸에 맞는 볼 1개가 있었지만 볼넷은 2경기 연속 기록하지 않았다. 네일은 “무엇보다 볼넷 없이 경기한 것이 가장 의미가 크다 생각한다. 아직 2경기뿐이라 개인 욕심보다 매 경기 선발 투수로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싶고 팀 승리 과정에서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