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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파리, 런던 “챔스리그 경기장 보완 강화, IS 지지자 테러 발생 가능성 있다”

영국 경찰들이 10일 유럽축구챔피언스리그 아스널-바이에른 뮌헨전이 열린 런던 에미리트 스타디움 근처에 배치돼 있다. AP연합뉴스

영국 경찰들이 10일 유럽축구챔피언스리그 아스널-바이에른 뮌헨전이 열린 런던 에미리트 스타디움 근처에 배치돼 있다. AP연합뉴스

스페인 마드리드,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유럽축구챔피언스리그를 치르는 도시들이 긴장하고 있다. 이슬람국가(IS)를 지지하는 언론 매체가 경기장에 대한 위협을 암시하는 사진 등을 보도했기 때문이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10,11일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개최하는 경기장에 대한 경계를 각국 정부와 함께 한층 강화했다. BBC는 10일 “IS를 지지하는 한 미디어 채널은 이번 주 8강전이 열리는 여러 경기장의 이미지를 공개했다”며 “UEFA는 위협을 인지하고 있고 각국 정부와 보완책을 마련했다. 마드리드, 파리, 런던에서 열리는 경기는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은 파리 생제르맹이 바르셀로나와 경기할 때 보안 조치가 “상당히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르마냉 장관은 “챔피언스리그 중요성을 생각하면 표적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경찰이 지난달 유럽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전이 열린 파리 생제르맹 경기장을 지키고 있는 장면. AFP연합뉴스

프랑스 경찰이 지난달 유럽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전이 열린 파리 생제르맹 경기장을 지키고 있는 장면. AFP연합뉴스

이번 주 마드리드에서는 두 차례 8강전이 열린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 맨체스터 시티와 3-3으로 비겼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1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맞붙는다. 필라르 알레그리아 스페인 스포츠 장관은 마드리드 경기를 앞두고 “진정하라”는 메시지를 발표하며 “2000명 이상 경찰과 치안대원이 배치됐다”고 말했다. 인마쿨라다 산스 마드리드 시장 대행은 “스페인의 테러 경보 수준은 5점 만점에 4점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아스날은 10일 런던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2-2로 비겼다. 경기에 앞서 메트로폴리탄 경찰 부국장 아데 아델레칸은 “영국의 테러 위협 수준은 여전히 ‘상당한’ 수준으로, 이는 공격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며 “경찰은 강력한 치안 계획을 마련했고 경기가 평화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클럽 보안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IS 지지 채널은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 및 메트로폴리타노 스타디움,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 스타디움 이미지를 선보였다. 해당 채널이 공식적으로 IS와 연결되어 있지는 않지만, 최근 지하디스트(이슬람원리주의 무장 투쟁) 단체 지도부가 공식 미디어 요원과 온라인 지지자들 사이 긴밀한 협력을 암시한 만큼 위협을 게시하라는 지시는 지하디스트 단체 자체에서 나온 것일 수도 있다고 유럽축구연맹은 보고 있다.

독일은 올해 말 유로2024(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달 경기장 보안에 대한 위협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독일 내무부 장관 낸시 파에저는 “위험이 새로운 수준에 도달했다”며 “정부는 현재 모든 위협에 맞서 더욱 강력하게 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