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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관심 있다던 바르셀로나 샤비 감독, 팀에 남는다

샤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 AFP연합뉴스

샤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 AFP연합뉴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했던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샤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결정을 번복하고 팀에 남기로 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25일 “샤비 감독이 마음을 바꿔 원래 계약기간인 2025년 6월까지 팀에 남아 계약을 이행한다”고 전했다.

샤비 감독은 지난 1월 28일 비야레알과의 2023~20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3-5로 진 뒤 기자회견에서 “6월 30일부터 더는 감독직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리그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의 수퍼컵에서 패배한데 이어 국왕컵 8강전 애슬레틱 빌바오전에서 진 이후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정신적 피로도 호소했고 자신이 팀을 떠나는 것이 구단의 미래에 더 좋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는 샤비 감독이 사임 의사를 밝힌 이후 오히려 상승세를 탔다. 라리가에서 10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올랐다. 시즌 종료까지 6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이 9점 차로 벌어져 라리가 선두 경쟁은 사실상 멀어졌고, UCL 8강에서 파리 생제르맹에 지며 탈락했지만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던 때에 비하면 안정을 찾았다.

후안 라포르타 구단 회장과 면담 뒤 결정이 바뀌었다. 영국 BBC는 “지난 24일 라포르타 회장과 샤비 감독이 회동했고, 이 자리에서 샤비 감독이 마음을 바꿨다”며 “구단에서 샤비 감독에게 계약기간을 지키라는 압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파 유스테 부회장은 ESPN을 통해 “샤비 감독은 구단의 프로젝트는 물론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 나갈 인물”이라고 옹호했다. 스페인 축구 역사상 각종 최연속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윙어 라민 야말(17)은 물론 센터백 파우 쿠바르시(17), 미드필더 페르민 로페스(20)는 샤비 사령탑 체제에서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다.

앞서 한국 대표팀이 샤비 감독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도 있었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지 ARA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보루시아 도르트문드(독일), AC밀란(이탈리아), 한국 대표팀이 샤비 감독의 미래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샤비 감독은 2021년까지 카타르 클럽 알사드를 지휘해 아시아 축구에 익숙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멤버였던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칼리즈)도 샤비 감독이 알사드에 있을 때 함께 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