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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축구 대표팀 임시 사령탑, 정식 감독 후보설 일축…“두 경기만 보고 결정했다”

축구 대표팀 임시 사령탑을 맡은 김도훈 전 울산 현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 대표팀 임시 사령탑을 맡은 김도훈 전 울산 현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싱가포르, 중국과의 월드컵 지역 2차 예선 2경기 대표팀 임시 사령탑을 맡는 김도훈 전 울산 현대 감독이 “두 경기에 대해서만 (임시 사령탑을 하는 걸) 결정했다”며 정식 감독 후보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감독은 다음 달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두 경기에서 대표팀을 이끌 임시 감독으로 20일 선임됐다. 황선홍 감독이 나섰던 3월 A매치 기간에 이어 두 번째 임시 감독 선임이다.

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 작업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김 감독을 정식 감독 후보로 올려 놓고 임시 사령탑을 맡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앞서 황선홍 사령탑 체제로 3월 월드컵 지역 예선을 치를 때도 팬들은 황 감독의 정식 감독 선임을 염두에 두고 예행연습을 하는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황 감독이 본업인 23세 이하(U-23) 대표팀으로 복귀해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결과적으로 정식 감독에 오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일부 팬들은 협회의 감독 찾기 작업이 길어지자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로 황선홍 감독 카드가 어그러지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봤다. 이후 임시 사령탑을 맡게 된 김도훈 감독에게도 비슷한 의혹이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김 감독은 “처음 제의를 받고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었고, 많이 고민했다”면서 “한국 축구를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면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서 결정했고, 시간이 좀 부족하지만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가진 장점을 그라운드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선수 선발과 코치진 구성과 관련해서는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축구협회와 상의해서 좋은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다음 달 6일 원정경기로 싱가포르와 월드컵 2차 예선 5차전을 치르고, 이어 11일 홈에서 중국을 상대로 6차전을 펼친다.

이 두 경기를 준비할 6월 소집 선수 명단은 기자회견 없이 27일 오전 축구협회가 배포할 보도자료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