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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승부처] 중심타선 정신차리고 박찬호까지 폭발···KIA, 두산 외인 원투펀치 격파하고 선두 수성

KIA 박찬호가 26일 광주 두산전에서 홈런을 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박찬호가 26일 광주 두산전에서 홈런을 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속 터지던 KIA 중심타선이 뻥 터졌다. 선두 사수의 대위기에서도 탈출했다.

KIA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5-2로 승리했다.

홈런 3방으로만 5점을 뽑았다. 1회말 1사후 2번 김도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3번 나성범이 4구째 우월 2점 홈런을 때려 앞서나간 뒤 바로 다음 4번 타자 최형우가 6구째에 좌월 솔로홈런을 쳤다.

중심타선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3-0으로 앞서나간 KIA는 2회말에 쐐기포를 더했다. 선두타자 8번 한준수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1사 1루에서 1번 타자 박찬호가 2구째를 당겨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박찬호의 올시즌 첫 홈런이다.

KIA 나성범이 26일 광주 두산전에서 1회말 2점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나성범이 26일 광주 두산전에서 1회말 2점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이날 두산 마운드에는 외국인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선발 등판했다. 4월21일 키움전 등판을 마지막으로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알칸타라는 국내 검진에 이어 미국까지 가서 검진을 받고 큰 문제 없다는 진단을 받은 뒤에도 한참 시간을 가진 뒤 이날 복귀했다. 퓨처스리그 실전 등판 없이 이날 바로 등판했으나 초반에 홈런 3방에 그대로 승기를 내주면서 3.1이닝 만에 4피안타(3홈런) 3볼넷 5실점으로 물러났다.

두산은 전날 선발 브랜든 와델이 3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진 데 이어 알칸타라까지, 외국인 원투펀치 둘이 이틀 연속 조기강판하면서 2패를 당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거뒀다. 다승 공동 선두다.

KIA 최형우가 1회말 나성범에 이어 연속 타자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최형우가 1회말 나성범에 이어 연속 타자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지난주 두산, NC와 차례로 치른 6연전에서 4승1무1패를 기록해 2위에 3경기 차 앞선 채 이번주 일정에 들어갔다. 그러나 최하위였던 롯데에 일격을 당해 3연전을 전부 내줬다. 이 3경기에서 홈런은 없고 9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24일 두산을 만나면서 장타가 터지기 시작했다. 이우성과 소크라테스의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고도 9회 역전패 당했지만 25일에는 양현종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13안타를 터뜨리며 승리한 뒤 이날은 침묵하던 중심타선의 나성범, 최형우에 최근 유일하게 타격감이 좋던 톱타자 박찬호까지 홈런으로 절정의 감각을 과시하면서 승리했다. 두산 3연전에서 KIA는 홈런 5개를 치고 16점을 뽑았다.

24일 패배로 2위 두산에 승차 없이 승률만 살짝 앞서 위태롭게 1위를 지키던 KIA는 2승1패로 3연전을 마치면서 2경기 차로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