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 > 스포츠 > 축구

5부에서 뛰며 K리그1·대표팀 복귀 꿈꾸는 손준호 “중국에서 일은 이야기하기가 어렵다···실전·감각 부족하지만 근육은 좋아”

건융FC 손준호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세곡체육공원에서 열린 K5리그 건융FC와 벽산플레이어스의 경기에 앞서 축구화 끈을 묶고 있다. 2024.5.26 pdj6635@yna.co.kr 연합뉴스

건융FC 손준호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세곡체육공원에서 열린 K5리그 건융FC와 벽산플레이어스의 경기에 앞서 축구화 끈을 묶고 있다. 2024.5.26 pdj6635@yna.co.kr 연합뉴스

중국 공안에 구금됐다가 10개월 만에 풀려난 손준호(31)가 그라운드 복귀와 함께 대표팀 합류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 4월 K5리그 건융FC에 선수 등록을 한 손준호는 26일 서울시 강남구 세곡동의 세곡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벽산플레이어스와의 2024 K5리그 서울특별시 디비전 리그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손준호는 취재진과 만나 “아직 경기 감각이라든가 체력은 조금 더 필요한 것 같다”면서 “그래도 근육 상태는 좋다”고 몸상태를 전했다. ‘중국에서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그 부분은 이야기하기가…”라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모두 해결된 상태”임을 강조했다.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서 뛰었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연행됐다.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로 형사 구류돼 조사를 받는 신분으로 거의 1년간 잡혀 있다가 지난 3월에야 귀국길에 올랐다. 손준호가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를 받고, 중국 당국으로부터 정확히 어떤 판단을 받아 석방된 것인지는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손준호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전 소속팀인 전북 현대의 훈련장에서 피지컬 코치와 함께 개인 훈련을 해왔고, 실전 감각을 쌓기 위해 건융FC에서 뛰기로 했다.

손준호는 이날 ‘K5리그5 데뷔전’을 기대했다. 하지만 K5리그 서울특별시 디비전에 속한 8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벽산플레이어스만 건융FC의 ‘국가대표급 선수’ 합류에 반대 의견을 냈다. 그래서 결국 8개 팀 실무자는 손준호가 벽산 플레이어스전에 출전하지 않는다는 구두 약속을 한 상태다. 손준호는 “뛸 수 있을 거라고 해서 왔는데 상황이 이렇게 됐다”라며 “경기를 뛸 것 같아서 좀 설레긴 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손준호는 K리그1 추가 선수 등록 기간(6월20일~7월31일)을 통해 리그 복귀를 꿈꾼다. 그는 “작은 목표부터 하나씩 이뤄간다면 나중에는 대표팀이라는 타이틀도 다시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희망을 이야기하며 “빠르면 6월에 복귀하려고 잘 준비하고 있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