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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조규성의 6월 A매치 제외는 왜?

김민재(가운데 왼쪽부터)와 조규성이 지난해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전에서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민재(가운데 왼쪽부터)와 조규성이 지난해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전에서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6월 A매치 2연전에선 파격적인 새 얼굴의 등장 만큼이나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 눈에 띈다.

대한축구협회가 27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5~6차전 소집명단(23명)을 살펴보면 주전으로 간주할 수 있는 선수만 3명이 빠졌다.

공격에선 조규성(26·미트윌란) 대신 오세훈(마치다젤비아)이 이름을 올렸고, 수비 라인에선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과 설영우(25·울산)가 빠지면서 하창래(나고야 그램퍼스)와 황재원(대구)이 기회를 잡았다.

설영우는 어깨 수술을 받았던 터라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조규성과 김민재의 이탈은 뜻밖이다. 두 선수 역시 부상이 원인이었다.

6월 A매치에서 임시 사령탑으로 지휘봉을 잡은 김도훈 감독은 “김민재는 최근 리그(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다친 왼쪽 발목이 아직 불편해 정상적인 훈련과 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선수 측의 요청이 있었고, 조규성도 통증이 지속되었던 오른쪽 무릎 수술을 이번 소집기간에 진행할 예정이라 이번 소집에선 부르지 않기로 결정했다. 설영우는 어깨 수술로 재활 중이라 일찌감치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규성과 김민재의 소집 제외는 부상 뿐만 아니라 협회의 배려 차원이라는 분석도 있다. 두 선수 모두 A매치에 참가할 수 없을 정도의 부상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조규성은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 수페르리가 최종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조규성은 1-2로 추격하던 후반 3분 수비수 2명 사이를 찌르는 어시스트로 동점골로 3-3 무승부에 힘을 보태면서 역전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이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에서 3승1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 않았다면 다른 선택이 나올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2차예선은 각 조의 1~2위가 최종예선에 진출하는데, 한국은 3위인 태국에 승점 6점차로 앞서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승자승에서도 1승1무로 유리하다. 사실상 9월부터 시작되는 최종예선에 초점을 맞춘 선택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