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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2부투어 우승자 힉스의 뜻깊은 울림 “매일 사랑하는 이에게 좋은 말을 해줘요”… 그레이슨 머리 추모

해리 힉스가 지난 27일 미국 테네시주 녹스빌에서 열린 PGA 콘페리 투어 비지트 녹스빌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녹스빌|AFP연합뉴스

해리 힉스가 지난 27일 미국 테네시주 녹스빌에서 열린 PGA 콘페리 투어 비지트 녹스빌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녹스빌|AFP연합뉴스

“사랑하는 사람들,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매일 좋은 말을 해주겠습니다.”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투어(2부) 대회에서 우승한 해리 힉스(미국)가 지난주 사망한 그레이슨 머리(미국)를 기억하자며 공감을 자아내는 뜻깊은 우승소감을 전했다. 정신적 고통, 알콜 중독을 극복하고 PGA 투어 2승을 거둔 선수로 알려진 머리는 지난주 찰스 슈와브 챌린지 2라운드에서 기권한지 하루 뒤 사망했고, 사인은 가족 발표에 따라 자살로 밝혀졌다.

힉스는 지난 27일 미국 테네시주 녹스빌의 홀스턴 힐스CC(파70)에서 열린 비지트 녹스빌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우리는 토요일 아침 우리 중의 한 명을 잃었다”고 추모한 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누군가를 위해, 그리고 그레이슨 머리를 기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길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여기 있는 여러분 모두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매일 좋은 말을 해주기를 실천하려고 한다”며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심지어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매일 뭔가 좋은 말을 해주겠다”고 말했다.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잠자리에서 한참 동안 뒤척였다는 힉스는 “할 수 있다면, 모두의 실천이 변화를 만들고 그게 누군가의 하루를 밝혀 줄 것이며 세상에 의미를 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골프대회와 그 결과는 훌륭하지만, 그게 그토록 의미있는 일은 아니다”는 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매일 좋은 말을 실천하는 건 내 일상의 루틴이 될 것이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 모르는 누군가에게 빛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힉스는 지난주 어드벤트헬스 챔피언십에서도 연장전 끝에 우승해 콘페리 투어 사상 최초로 2대회 연속 연장전 승리의 주인공이 됐고, 콘페리 투어 포인트 2위에 올라 2025년 PGA 투어 복귀를 사실상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