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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알카라스’ 스페인 꿈의 복식조,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노린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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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팬들이 기다렸던 꿈의 파트너가 실현됐다. ‘클레이코트 황제’ 라파엘 나달과 ‘차세대 테니스 황제’로 기대를 받는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복식에 한 조로 출격한다.

영국 ‘BBC’ 등 매체들은 13일 “스페인의 알카라스와 나달이 다음달 파리 올림픽에서 복식 파트너로 팀을 이룬다”고 전했다. 스페인 대표팀 사령탑 다비드 페레르는 “모두가 기대했던 소식은 알카라스와 나달이 함께 하는지 여부”라며 “둘은 프랑스오픈에서 복식조로 함께 뛸 것”이라고 밝혔다.

17살 차이 신·구 남자 테니스 1위가 복식조를 이루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 스포츠팬들을 흥분시킬 만한 빅이벤트가 성사됐다. 나달은 롤랑가로스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 최다 우승자(14회)이면서 메이저대회에서만 22승을 올린 레전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땄다.

1986년생으로 테니스 선수로 이미 황혼기를 훌쩍 지난 시점에서 나달은 최근 몇 시즌간 잦은 부상으로 경기력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랑스오픈에 2년 만에 출전한 이번 시즌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와의 1라운드 대결에서는 0-3으로 져 탈락해다. 19번의 프랑스오픈 도전에서 첫 1라운드 탈락이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 의사를 내비쳤던 나달은 최근 훈련 과정에 만족감을 보이는 상태다. 그는 프랑스오픈에서 탈락한 뒤 “내가 하는 일을 즐기고 있고, 즐길 수 있을 만큼 경쟁력을 보여주고 건강하다면 계속하고 싶다”고 은퇴를 번복할 가능성도 열어놨다.

나달은 자신이 강한 면모를 보여준 프랑스오픈,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출전에 욕심을 드러내 왔다. 현실적으로 단식 보다는 알카라스와 이룰 복식 성사 가능성이 주목됐다.

나달은 이번 결정으로 자연스럽게 7월1일 영국에서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윔블던에 불참할 가능성이 나온다. 올림픽 출전에 몸상태를 맞추겠다는 의지다.

2003년생 알카라스는 나달과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지켜오던 ‘빅3’ 시대에 마침표를 찍을 선수로 평가된다. 평소 나달을 우상으로 밝혀온 그는 올림픽 데뷔전에 나달과 함께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알카라스는 최근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며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