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 > 스포츠 > 야구

이번에는 ‘연타석 홈런’까지···5월부터 시작된 윤동희의 대반전, 6월에도 여전히 ‘ing’

롯데 윤동희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과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윤동희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과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5월부터 방망이에 붙은 불이 6월로 넘어와서도 좀처럼 꺼질줄 모른다. 롯데의 ‘복덩이’ 윤동희(20)의 기세가 참 무시무시하다.

윤동희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과 홈 경기에 1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는 윤동희의 활약에 선발 김진욱의 호투(6.1이닝 5피안타 비자책 1실점)를 더해 키움을 9-2로 제압했다.

이날 윤동희의 안타 2개는 모두 홈런이었다. 그것도 연타석으로 터뜨린 화끈한 대포였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윤동희는 0-0으로 팽팽하던 3회말 2사 후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키움 선발 이종민을 상대로 볼카운트 2B-1S에서 몸쪽으로 들어온 137㎞ 패스트볼을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윤동희의 시즌 3호 홈런이었다.

윤동희의 방망이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롯데가 2-0으로 앞선 5회말 1사 1·2루에서 키움의 두 번째 투수 박윤성을 상대로 볼카운트 2B-2S에서 몸쪽 낮게 들어오는 140㎞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4호 스리런홈런을 작렬했다. 윤동희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롯데는 이어 손호영과 나승엽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더 보태 6-0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윤동희는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롯데 윤동희(오른쪽)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과 경기에서 5회말 스리런홈런을 친 뒤 동료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윤동희(오른쪽)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과 경기에서 5회말 스리런홈런을 친 뒤 동료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풀타임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107경기에서 타율 0.287, 2홈런 41타점을 기록했던 윤동희는 이번 시즌 3~4월에 타율 0.236으로 큰 타격 슬럼프에 빠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5월 들어 타격감이 빠르게 올라오며 어느새 자신의 자리를 되찾았다 .5월 한 달간 타율이 무려 0.366(93타수34안타) 였고 멀티히트 경기가 11번, 3안타 경기가 5번이나 됐다. 23득점은 리그에서 가장 많았다. 한 때 1할대 추락을 걱정해야했던 타율도 5월 마지막 날에는 0.296까지 치솟았다. 롯데가 뼈아픈 스윕패를 당했던 한화와 3연전(5월28일~30일)에서 살짝 고전했던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6월 들어서도 윤동희의 방망이는 여전히 뜨겁다. 6월 8경기 중 5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그리고 절반인 4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때렸다. 6월 타율은 0.313으로 5월 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 역사상 최초로 만 20세 이하 100안타 시즌을 달성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뽑혀 전경기 안타로 금메달에 일조했던 윤동희는 현 롯데의 미래라 불리는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0.333의 장타율로 파워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올해는 시즌이 다 끝나지도 않은 시점에서 지난해 기록한 장타수를 넘어서 장타율이 0.442로 훨씬 더 좋아졌다. 윤동희를 보는 롯데 팬들은 그저 흐뭇하기만 하다.

롯데 윤동희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과 경기에서 5회말 스리런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윤동희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과 경기에서 5회말 스리런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