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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을 향한 찬사, 케인에게 쏟아진 혹평

주드 벨링엄(가운데)이 7일 독일 겔젠키르헨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세르비아와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해리 케인(가운데 왼쪽)의 격려를 받고 있다. EPA연합뉴스

주드 벨링엄(가운데)이 7일 독일 겔젠키르헨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세르비아와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해리 케인(가운데 왼쪽)의 격려를 받고 있다. EPA연합뉴스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의 유력한 우승 후보인 첫 판에서 간신히 승리하면서 삼사자 군단(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애칭)을 향해 찬사와 혹평이 엇갈리고 있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17일 독일 겔젠키르헨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세르비아를 1-0으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잉글랜드는 C조 1위에 올랐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전반전 플레이에 만족한다. 승리로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벨링엄은 어느 골잡이보다 위협적인 플레이를 펼친다”고 찬사를 보냈다.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잉글랜드는 이날 24년 만에 유로 무대를 밟은 세르비아를 상대로 고전했다.

경기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벨링엄이 전반 13분 팀 동료 부카요 사카(아스널)의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굴절된 것을 감각적인 헤더로 골문을 갈랐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었던 벨링엄은 2003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에 두 메이저 대회에서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고도 추가골을 넣지 못하면서 경기가 꼬였다. 믿었던 주포인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꽁꽁 묶인 게 문제였다. 케인은 후반 32분 헤더가 크로스바를 때린 게 이날의 유일한 슈팅이었다.

잉글랜드는 오히려 세르비아의 반격에 고전했는데, 후반 37분에는 골키퍼 조던 픽포드(에버턴)가 두샨 블라호비치(유벤투스)의 결정적인 찬스를 막아내면서 안도의 한숨을 돌렸다.

잉글랜드의 힘겨운 승리는 숫자에서도 확인된다. 잉글랜드는 슈팅 숫자(5개)에서 세르비아보다 1개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볼 점유율에서도 53.4 대 46.6으로 간발의 차로 앞섰다. 잉글랜드가 얼마나 고전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잉글랜드가 신승을 거두면서 주포들에 대한 평가도 엇갈렸다. 영국방송 ‘BBC’는 벨림엄에게 잉글랜드 최고 평점인 8.22점을 매긴 것과 달리 케인에게는 5.41점만 줬다. 그나마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 바닥(4.64점)에서 버티고 있어 다행이었다. 축구통계매체인 ‘소파스코어’는 아예 케인에게 팀 내 최저인 6.8점을 주기도 했다. 최고 평점을 받은 벨링엄(7.8점)과는 꼭 1점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