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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투수 3번째’ 정해영이 해냈다···‘올스타 최다득표 마무리’ 등극, 봉중근 이후 11년 만의 기록

KIA 마무리 정해영. KIA 타이거즈 제공

KIA 마무리 정해영. KIA 타이거즈 제공

KIA 마무리 정해영(23)이 ‘올스타 최다득표 투수’의 계보를 이었다.

정해영은 17일 발표된 2024 KBO리그 올스타 팬 투표 최종 집계 결과, 139만6077표를 얻어 전체 선수 중 최다득표를 기록했다. 최다득표 2위인 드림올스타의 포수 양의지(두산·136만2773표)를 3만3000여표 차로 제쳤다.

역대 올스타 팬 투표에서 투수가 최다득표를 가져간 것은 2013년 봉중근(LG), 2022년 양현종(KIA)에 이어 정해영이 3번째다. 마무리로는 봉중근 이후 11년 만이자 두번째다.

KBO는 2013년부터 올스타 팬투표에서 구원투수 부문을 신설했고 당시 LG 마무리였던 봉중근이 투수 최초로 최다득표를 차지했다. KBO는 2015년부터는 중간계투 부문까지 추가해 투수를 선발·중간투수·마무리로 세분화해 투표하고 있다.

정해영은 나눔올스타 마무리 투수 부문에서 팬 투표 1위와 함께 선수단 투표에서도 144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총점 43.69로 1위, 2022년에 이어 두번째로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됐다.

정해영은 지난 16일 KT전에서 시즌 20세이브 고지에 오르며 통산 110세이브를 달성했다. 17일 현재 30경기에서 2승1패 20세이브 평균자책 2.08을 기록하며 오승환(삼성·21세이브)에 이어 세이브 2위를 달리고 있다. KIA의 선두 질주와 함께 나눔올스타 팬투표를 KIA 선수들이 독식하면서 정해영은 최다득표까지 차지하는 경사를 맞았다.

한화 류현진.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류현진. 한화 이글스 제공

KBO가 17일 발표한 베스트12는 팬 투표 70%와 선수단 투표 30%를 합산했다. 선두 KIA는 나눔올스타의 7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정해영과 함께 중간투수 전상현, 1루수 이우성, 3루수 김도영, 유격수 박찬호, 외야수 나성범, 지명타자 최형우가 뽑혔다. 전상현, 이우성, 김도영, 박찬호는 모두 생애 첫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됐다. 양현종은 팬 투표에서 128만6133표로 선발 투수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었으나 선수단 투표를 더한 결과 류현진(한화)에게 베스트12를 내줬다.

류현진은 팬 투표에서 97만9867표를 얻었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양현종(77표)의 2배인 155표를 얻어 총정 35.69로 양현종(35.07)을 제쳤다. KBO는 “전 포지션에서 가장 근소한 격차”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12년 만에 통산 5번째 베스트12에 선정됐다.

드림올스타에서는 ‘인기구단’ 삼성이 절반을 차지했다. 선발투수 원태인, 마무리 오승환, 1루수 맥키넌, 2루수 류지혁, 유격수 이재현, 지명타자 구자욱이 베스트12에 선정됐다.

삼성이 독식한 드림 올스타에서는 두산 3명(김택연 정수빈 양의지), SSG 2명(최정 에레디아), 롯데(윤동희)가 1명, KIA가 7자리를 가져간 나눔 올스타에서는 한화(류현진 페라자)와 키움(김혜성 도슨)이 각각 2명, LG가 1명(박동원)의 올스타를 배출했다.

두산 김택연.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김택연.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김택연은 드림올스타의 중간투수 부문에서 베스트12에 선정됐다. 134만 5257표로 팬 투표 전체 4위에 오른 김택연은 선수단 투표에서 전체 322표 중 211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총점에서는 48.83점으로 전체 1위에 오르며 고졸신인으로서 역대 5번째, 고졸신인 중 투수로서는 2019년 LG 정우영에 이어 두번째로 베스트12에 선정됐다.

드림올스타 최정은 통산 8번째 베스트12에 선정돼 한대화와 이범호(이상 7회)를 제치고 역대 3루수 최다 베스트 12 선정 기록을 세웠다. 삼성 구자욱도 8번째 베스트12에 올랐다. 1루수 2회, 외야수 부문 5회 선정됐던 구자욱은 올해 처음 지명타자 부문에서도 선정돼 총 3개 포지션을 누비며 올스타가 됐다.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선정된 외야수 정수빈(두산)을 비롯해 드림올스타에서는 김택연, 맥키넌, 이재현, 에레디아, 윤동희 등 6명, 나눔 올스타 역시 전상현, 이우성, 김도영, 박찬호, 페라자, 도슨 등 6명으로 전체 24명 중 12명이 생애 첫 베스트 12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