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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퀄리티스타트는 신기루였나…롯데 한현희, 득점 지원에도 폭투에 사구까지 5.1이닝 6실점 뭇매

18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한 롯데 한현희. 롯데 자이언츠 제공

18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한 롯데 한현희.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한현희가 2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현희는 18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1이닝 9안타 1홈런 1볼넷 3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직전 경기의 내용이 좋았다. 한현희는 지난 11일 키움전에서 6이닝 5안타 2볼넷 2사구 9삼진 3실점으로 올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비록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의미가 있었다. 지난 5일 KIA전에서 5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한 데 이어 호투가 이어진 것이다.

하지마 3경기 연속은 무리였다.

1회초 고승민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한 점의 득점 지원을 등에 엎고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는 1사 2·3루의 위기를 맞았고 오재일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 점을 내줬다.

3회까지는 1-1의 팽팽한 상황이 이어지다가 4회 한현희가 추가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강백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오재일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한 점을 더 빼앗겼다. 이어 장성우에게도 우전 적시타를 맞았고 점수는 2-4로 뒤처졌다.

롯데는 5회초 선두타자 손호영이 좌월 솔로 홈런을 쳐 한 점을 쫓아갔지만 한현희는 5회말에 다시 로하스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아 점수를 더 내줬다.

18일 수원 KT전에서 선발 등판한 롯데 한현희. 롯데 자이언츠 제공

18일 수원 KT전에서 선발 등판한 롯데 한현희. 롯데 자이언츠 제공

6회초 고승민의 좌전 적시타, 그리고 나승엽의 2루수 병살타 때 3루주자 황성빈이 홈인하면서 4-4 균형이 다시 맞춰졌지만 한현희가 무너지면서 리드를 빼앗겼다. 6회말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는 장성우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고 계속된 1사 1루에서 오윤석에게 3루타를 맞았다. 좌익수가 타구를 찾아 헤매는 사이 타자 주자가 3루까지 갔다. 흔들린 한현희는 김상수 타석 때 폭투를 저질렀고 3루에 있던 오윤석이 홈인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김상수는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결국 벤치에서 교체 사인이 떨어졌다.

이어 등판한 구승민은 어렵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현희가 책임질 점수가 더이상 늘어나지 않았지만 또 패전의 멍에를 쓸 위기에 처했다.

최고 149㎞의 직구(44개)와 슬라이더(43개), 두 개의 구종으로만 마운드를 버텼다. 투구수는 87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