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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코리아컵 8강행…황인재 선방쇼 속 승부차기로 2부 수원 삼성 제압

승리에 기뻐하는 포항 스틸러스 선수들 | 대한축구협회 제공

승리에 기뻐하는 포항 스틸러스 선수들 | 대한축구협회 제공

포항 스틸러스가 백성동의 극적인 프리킥 동점골과 국가대표 골키퍼 황인재의 승부차기 선방쇼에 힘입어 코리아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코리아컵 16강전에서 연장까지 수원 삼성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안방에서 4경기 만에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코리아컵 최다 우승팀인 포항은 통산 6번째 우승 도전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반면 수원은 변성환 신임 감독 체제에서 3경기 연속 무승부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승부차기 패배는 무승부로 기록된다. 전임 감독인 염기훈 감독 시절까지 합친다면 9경기 무승(4무5패)이다.

이날 포항은 2부리그로 강등된 수원의 패기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수원이 골키퍼 양형모를 제외한 나머지 10명을 벤치 멤버로 투입했는데, 기회가 간절했던 상대의 뛰는 축구에 주도권을 내줬다. 전·후반 내내 고전한 포항은 연장전에는 먼저 실점까지 허용했다. 연장 전반 2분 수원 전진우에게 골문이 뚫렸는데, 고교생 K리거로 이날 데뷔한 박승수의 어시스트가 빛났다.

그러나 1부리그에서도 강호로 분류되는 포항의 전력은 만만치 않았다. 연장 후반 9분 백성동이 수원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는 동점골을 넣었다.

간신히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포항의 마지막 영웅은 골키퍼 황인재였다. 6월 A매치 2연전에서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된 그는 승부차기에서 귀중한 선방을 선보였다. 수원의 첫 키커인 이종성이 슈팅을 차는 방향을 제대로 잡아낸 것이 주효했다. 자신감을 얻은 포항은 완델손과 백성동, 어정원, 오베르단, 이호재가 침착하게 골 맛을 보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