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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FREE뷰] ‘실망스런 출발’ 우승후보 프랑스-잉글랜드, 조 1위 잡을까···26일 새벽 폴란드-슬로베니아와 최종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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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유럽축구선수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프랑스와 잉글랜드는 대회 출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기고 D조 2위다. 득점은 1골 뿐이다. 지난 18일 조별리그 첫 경기 오스트리아전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상대 자책골이었다. 이 경기에서 또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까지 당했다. 음바페는 다행히 수술을 피했지만, 음바페가 결장한 조별리그 2차전 네덜란드전에서는 0-0으로 비겼다.

네덜란드(승점 4점·1승1무)에 다득점에서 밀려 조 2위로 밀린 프랑스에겐 26일 새벽 1시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파크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3차전 폴란드전에서 16강 직행(조 1·2위 팀)을 노린다. 자칫 결과가 좋지 않다면 3위 오스트리아(1승1패·승점 3점)에도 2위 자리를 내줄 수 있는 상황이라 승리가 필요하다. 이번 대회에서는 6개 조 1·2위 팀 외에 조 3위 팀 중에 상위 4개 팀에 추가로 16강 진출 기회를 준다.

다득점을 노리는 프랑스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유럽 최고의 골잡이’ 음바페가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복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음바페는 부상 이후 SC 파더보른(독일)의 21세 이하(U-21) 팀과의 전후반 20분씩 가진 첫 연습경기에 풀타임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조별리그 2경기 패배로 일찌감치 16강이 좌절된 폴란드는 유종의 미로 ‘이변’을 다짐한다. 마지막 메이저대회 도전에 나선 것으로 주목받은 또다른 ‘유럽 최고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의 선발 복귀도 예고된다. 레반도프스키는 대회 직전 친선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하면서 네덜란드전에 결장했고, 오스트리아전에 교체 출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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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전력상 프랑스는 폴란드를 압도한다. 통산 상대전적에서 9승5무3패로 앞서 있다. 프랑스가 폴란드에 패한 건 1982년이 마지막이다. 그러나 이후 8번의 맞대결에서 4차례 무승부가 나온 만큼 안심은 금물이다.

잉글랜드는 C조 1위(승점 4점·1승1무)에 올라 있지만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다. 조별리그 첫 경기인 세르비아전에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승리(1-0)했지만, 덴마크와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덴마크, 슬로베니아(승점 2점·2무)의 추격을 받는 상황에서 잉글랜드는 26일 새벽 4시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슬로베니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첼시에서 34경기를 뛰면서 22골 11도움을 기록한 콜 팔머(첼시)를 벤치에 앉혀둔 것에 대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경기 운영을 두고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앤서니 고든(뉴캐슬)이 뛰지 못하고,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풀백으로 뛴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리버풀)를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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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우리가 갖고 있는 능력에 대해 믿음을 가져야 한다”며 급하지 않은 모습이다. 그렇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로 잉글랜드 대표를 지내고 현재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게리 네빌은 “덴마크와의 끔찍한 무승부는 팀의 균형, 준비 과정, 체력 등 모든 부분에서 대회 전망에 심각한 우려를 일으켰다”며 “현재 좋지 않은 컨디션의 선수들이 많다. 명성, 재능 대신 균형 잡힌 팀을 위해 좋은 폼과 체력으로 경기에 나설 선수들을 출전시켜야 한다”고 선발 베스트11에 변화를 촉구했다.

비판 여론을 잠재워야 한다. 주장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지금까지)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하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말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16강)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며 “그래도 조별리그 최종전은 중요하다. 조 상위로 토너먼트에 올라 추진력을 얻어야 한다”며 필승 각오를 드러냈다. 잉글랜드는 슬로베니아전에서 무패행진(5승1무)을 달리고 있다. 슬로베니아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유력시되는 최전방 공격수 벤자민 세스코가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