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유도 선수 다리아 빌로디드(20)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전세계 스포츠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빌로디드는 지난 24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일본무도관에서 유도 여자 48㎏급 경기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빌로디드의 동메달이 특별히 더 화제가 된 것은 그녀가 키 172㎝의 모델급 체형과 인형같은 미모에 실력까지 갖춰 침체기의 유도를 구할 슈퍼스타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2005년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차지한 유도 국가대표 출신 아버지(게나디 빌로디드)와 유도 선수 어머니(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의 피를 물려받은 빌로디드는 어린 나이에 이미 세계 최고 자리에 섰다. 2018년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때는 만 17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더니, 2019년 세계선수권에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첫 올림픽 무대는 아쉬움 속에 마감했다. 자신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시선이 집중되는 중압감 속에 빌로디드는 준결승에서 만난 도나키 후나(일본)에게 가로누르기 한판을 당했다. 패배 뒤 분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 빌로디드는 3·4위전에서 시라 리소니(이스라엘)을 고쳐곁누르기 한판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도쿄올림픽에는 빌로디드 뿐만 아니라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선수로 주목받는 선수들이 많다. 독일의 육상선수 알리카 슈미트는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운동선수’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오다,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며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여자 400m계주, 혼합계주에 출전한다.

‘뉴욕 포스트’는 지난 리우 대회에서 흑인 수영선수로는 최초의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건 수영의 시몬 매뉴얼(미국)과 스케이트보드의 레티시아 부포니(브라질), 장대 높이뛰기의 샌디 모리스(미국) 등을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스타로 주목했다. 콜롬비아의 양궁스타 발렌티나 아코스타 히랄도도 귀여운 외모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다.

남자 선수들은 수영쪽이 강세다. 마이클 펠프스 이후 최고의 수영선수로 평가받는 미국의 케일럽 드레셀이 탄탄한 몸매와 압도적인 기량으로 최고 인기를 누린다. 자유형·접영 단거리 최강자인 그는 이미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도 100m 자유형·접영, 50m 자유형에 출전한다.

미국 수영의 차세대 기대주로 평가받는 바비 핑케(미국)와 영국의 다이빙 선수인 토마스 데일리, 아일랜드 체조 선수인 리스 맥클레너건은 소년미로 여성팬들에게 사랑받는다. 데일리는 13세의 나이에 유럽 다이빙 챔피언에 올랐고, 꽃미남 외모로 영국의 국민 남동생으로 인기를 끌었다. 2013년 성소수자임을 밝혔다. 맥클레너건은 도쿄올림픽 개막에 앞서 골판지 침대에서 점프하는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주인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