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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꺾게 한 김학범의 한마디 “태극기 위에 일장기, 눈뜨고 못 본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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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9.03 09:47:00

“일장기가 태극기 위에 올라가는 건 눈 뜨고 볼 수 없었다”

김학범 감독은 3일 인천공항 입국 직후 인터뷰에서 대회 2연패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린 뒤 축구팬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학범 감독이 지휘한 U-23 대표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에서 일본을 연장 접전 끝에 2-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김학범 감독과 축구대표팀이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며 환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학범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 ‘일장기가 우리 태극기 위에 올라가는 건 눈을 뜨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줘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 8강이 가장 힘들었다”면서 “우승을 결정짓는 데 가장 중요한 승부였는데, 우리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를 잘해줬다”고 뒤돌아봤다.

한국은 우승 후보였던 우즈베크와 8강에서 연장 혈투 끝에 4-3으로 이겨 금메달 획득의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