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경제계에서 4차 산업혁명이 2017년 화두로 떠올랐다.

누리꾼 들 사이에서도 올 해 첫 평일 근무일인 2일 검색사이트 네이버에서 핵심키워드 10위권 이내에 오를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4차 산업혁명이란 가상공간과 현실이 ICT 기술로 네트워크화 되고, 집적된 방대한 자료의 분석과 활용, 사물 제어조종이 자유롭게 이뤄지는 발전을 의미한다. 이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기술로는 3D프린팅,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공학 등이 꼽힌다.

이날 하루도 신년을 맞아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성낙인 서울대 총장, 최동규 특허청장, 박정호 SKT 사장, 이상운 효성 부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관해 언급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개념은 최근에 제시가 된 것이 아니라 지난해 1월 세계경제포럼인 ‘다보스포럼’에서 “기술혁명이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꿔놓고 있다”며 의제로 등장했다. 18세기 증기기관이 나오며 시작된 1차 산업혁명, 전기에 의한 대량 생산이 이뤄진 2차 산업혁명, 인터넷과 컴퓨터 등 IT 기술이 태동한 3차 산업혁명을 넘어 새로운 변화를 초래한다는 면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국내의 경우 2030년이 되면 460조원 규모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글로벌 인공지능 시장은 153억달러(20조원) 구모로 성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4차 산업혁명은 기존의 산업혁명과 달리노동자의 일자리 중 대부분을 사라지게 만들거나 새로운 형태로 변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특징이다. 예를 들어 미국 전체의 마트 계산대 직원 숫자는 86만명에 달하지만 바코드 기술과 사물인지 AI가 조금 더 발전하면 이 인력은 모두 실업자가 된다. 국내 ICT산업은 해외기술 의존도가 연간 50억달러 규모라는 점을 감안하면 4차 산업혁명은 기회인 동시에 또 하나의 위기가 될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비관적인 미래는 영화 <메트릭스 >에 나타난 세계관이다. 주인공 네오(키아누 리브스)는 기억과 감각도 조작이 된 가상세상에서 살다가 진짜세상으로 나오지만 현실세계는 더 열악하다. 그 반대 지점은 TV시리즈 <Knight rider>(국내제목 ‘전격 Z작전’)에서 제시된 생활방식이다. <Knight rider>는 IoT와 AI로 인해 자동차와 인간이 친구로 교류하며 함께 모험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