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회사를 규정하는 조건은 많다. 월급, 근무환경, 함께 일하는 사람 등이 좋은 회사를 규정하곤 한다. 그러나 사원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한 조건중에 하나다.

근로기준법은 근로자가 휴게시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가 휴게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반도체 설계회사인 (주)에프씨아이는 보다 나은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직원들에게 휴게시간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에프씨아이 직원들은 점심 식사 후 삼삼오오 모여서 커피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는 대신 회사건물 지하로 내려간다.

이곳에서 직원들은 탁구장에서 탁구를 즐기거나, 피트니트센터와 골프 연습장에서 건강과 체력을 단련한다. 또 일부는 사내 영어, 중국어 강좌를 들으며 자기계발을 하기도 한다.

에프씨아이 박태현 인사 총무팀장은 “업무로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를 점심시간을 활용해 운동으로 풀고, 외국어 공부로 자기계발도 할 수 있는 사내 복지 제도를 운영중”이라며 ‘일하기 좋은 회사’로 만들기 위해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