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다 야당 때문이다’ 패러디 봇물
최근 누리꾼 사이에서 ‘이게 다 야당 때문이다’가 적힌 패러디물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모든 일에 “야당 때문”이라는 말을 붙이는 말장난이다. 이 문장은 하루 이틀 만에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누리꾼들은 이낙연 총리 인준이 늦어지는 상황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국정수행에 지장을 주고 있는 것은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야당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이 패러디를 시작했다. 이들은 각종 연예인 사진과 웹툰 등에 “이게 다 야당 때문이다”라는 문구를 넣어 퍼 날랐고, “날씨가 좋아 회사에 가기 싫다. 이게 다 야당 때문이다” “미세 먼지는 야당 때문이다” “날씨가 너무 덥다, 이게 다 야당 때문이다” 등으로 응용되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카페 등을 통해 번져나갔다.
누리꾼이 만든 ‘이게 다 야당 때문이다’ 패러디 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이 만든 ‘이게 다 야당 때문이다’ 패러디 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몇몇 누리꾼들은 이 것이 ‘선제공격’이라고 주장한다. 과거 2005년 고 노무현 대통령 정부 때 누군가에 의해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번져나갔으며,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관계 없는 모든 사회문제를 두고도 노무현 대통령을 탓한 데서 비롯됐다. 실제로 ‘고스톱에서 져도 노무현 때문이다’ 라는 말이 돌아 방송에서 보도될 정도였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게시판에 “‘이게 다 문재인 때문이다’ 라는 말을 야당에서 만들어내기 전에 우리가 먼저 ‘이게 다 야당 때문이다’라는 말을 퍼뜨려야 한다”며 “선제공격 인 셈”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괜찮은 슬로건인거같다. 이걸 안하면 ‘이게 다 문재인때문이다’라고 할게 뻔하다 ㅠㅠ 마음이 아프다”는 글을 적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게 다 야당 때문이다’ 를 제목으로 쓴 게시물이 올라와있다.
누리꾼이 만든 ‘이게 다 야당 때문이다’ 패러디 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이 만든 ‘이게 다 야당 때문이다’ 패러디 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