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용기 대변인의 “문재인 대통령 90% 지지율이 정상인 사회인가” 발언이 누리꾼을 들끓게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1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90%에 육박하는 지지도를 연일 보도하고 있는데 이것이 정상인 사회인가”라고 말했다.

정용기 대변인은 이어 “정치인에 대해 90%의 지지도가 나온다는 것은 그 자체로서 벌써 건강하지 못한 사회의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이 정용기 대변인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서 “지금 자유한국당 상황에서 90% 지지도는 극히 정상적”이라고 말했다.

누리꾼은 또 “깨어있는 시민들의 자발적 행동일 뿐” “지지율 90%의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 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그냥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부럽다고 해” “자유한국당 지지도도 같이 올라가야 민주주의입니까?” “이 얼마나 편협적이고 이기적인 시선인가” “지지하는 것도 눈치 보면서 하라는 거야?” 등의 반응도 있었다.

그런가하면 “너희 얼마나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했고, 개같이 못했으면 이러냐” “자기네들이 뻘짓해서 다 깎아먹어 놓고 90%가 정상이냐고 하면 어쩌자는 건지” “너희가 정상이 아니니까 90퍼가 나오지요”라며 자유한국당을 규탄하기도 했다.

누리꾼은 “지금이 정상적인 사회고 니들 집권 당시가 비정상이었어” “너희들이 말하는 비정상적인 지지율이 왜 그런 건지 아직도 이해가 안 가니?” “너희가 보기에 뭐가 잘못된 건지 구체적인 설명을 하든가”라고 적었다.

한 누리꾼은 “민심이 어떤지 광화문에 나와서 청문회하자”라고 적었다. 다른 누리꾼은 “광화문으로 나오셔서 사퇴한다고 말씀하시면서 항의해 주세요”라고 자유한국당에 요청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내려오고 다른 의원들로 채워지면 (지지율이) 90%보단 낮아질 것”이라고 말해 큰 공감을 받았다.

한편, 정용기 대변인은 13일 문재인 대통령의 일부 지지층을 ‘문위병’이라고 표현하며 “문 대통령이 말하면 진리요 길이고, 인사를 발표하면 청산 대상도 천사표가 된다”고 말했다.

정용기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 일부 지지층들이)정말로 행패, 테러수준의 행동을 보이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쇼통’을 하면 이분들은 정말 무조건적으로 열광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한 마디 얘기를 하면 그것이 곧 진리요 길이고, 본인들의 행동강령인 것처럼 행동한다”고 말했다.

정용기 대변인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이런 분들의 비정상적인 지지에 기반해서 국가를 이끌어 가고 있다는 것이 대한민국의 가장 큰 불행”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사회적 독재”락도 표현했다.

정용기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에 “지지세력만 보지 말고 대한민국을 이만큼 오게까지 했던 애국세력들의 충정을 잘 헤아려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90%에 육박하는 지지도를 연일 보도하고 있는데 이것이 정상인 사회인가”라며 “정치인에 대해 90%의 지지도가 나온다는 것은 그 자체로서 벌써 건강하지 못한 사회의 방증”이라고 말했다.

정용기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이제라도 본인에 열렬하게 지지하는 그 사람들이 바로 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