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어린이를 성폭행했다는 글과 동영상이 게시된 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를 수사해달라는 청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부산경찰청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경찰청의 지시에 따라 20일 사이버 수사대가 워마드와 관련한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가루로 빻은 수면제를 오렌지 주스에 넣는 모습. 글쓴이는 이 오렌지 주스를 아이에게 마시게 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 화면 캡처
경찰청은 부산경찰청이 워마드와 관련한 다른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부산경찰청에 호주 어린이 성폭행 논란이 일고 있는 워마드 사이트 관련 수사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은 워마드 사이트 운영자와 서버를 확인하고 국내에 최초로 해당 동영상을 올린 사람과 유포한 사람들을 광범위하게 조사할 예정이다.
남성 혐오 사이트로 알려진 워마드에는 호주에 있는 휴양시설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회원이 호주 어린이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성폭행했다는 글과 동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워마드 사이트에 올라온 글과 동영상 등이 논란이 되자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워마드 사이트를 강제로 폐쇄해 달라’는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