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고 염호석씨 시신 탈취 사건을 재조명한다.

SBS에 따르면 26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014년 5월 강릉의 해안도로 위 승용차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고 염호석씨의 죽음을 조명한다. 고 염호석씨는 금속노조 삼성전자 서비스지회 양산분회장으로 차 안에 ‘지회가 승리하는 날 화장해달라’는 유서를 남겼다.

당시 고 염호석씨 사건은 타살의 정황 없이 단순 자살로 종결되고 그의 시신은 서울의 한 장례식장에 안치된다.

장례식장에는 곧이어 경찰 수백명이 들이 닥친다. 조문객들은 경찰에 둘러싸였고 추모의 공간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경찰이 방패와 최루액으로 조문객들을 밀어붙이는 사이 고 염호석씨의 시신은 경찰에 탈취된 채 장례식장에서 사라졌다.

사건 당일 고인의 장례식장 운구차에는 수상한 쪽지 하나가 발견된다. 이름 없이 직책만 적혀 있는 네 개의 연락처가 있었다. 제작진은 해당 쪽지를 직접 작성했다는 한 사람을 만난다.

이어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고 염호석씨의 부친을 직접 만났다. 아들의 시신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에는 영화 같은 접선이 있었고 거액이 오갔다고 주장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매주 토요일 밤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