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렬 변호사(49·사법연수원 23기)가 ‘혜경궁 김씨’ 사건과 관련해 “스모킹건(결정적 단서)이 따로 있다”고 주장했다.

이정렬 변호사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혜경궁 김씨 사건의)스모킹건은 따로 있다”며 “차분하게 기다려 달라”고 적었다.

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경찰이 트위터 계정주가 제 아내라 단정한 ‘스모킹건’이 참 허접하다”고 적은 것에 대한 반박이다.

이정렬 변호사는 이재명 지사가 “지록위마”라며 경찰 수사를 비판한 발언에 대해서는 “이제 검찰이 할 일은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일”이라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넉넉하게 인정된다”고 했다.

또한 김혜경씨의 법률대리인 나승철 변호사가 “‘혜경궁 김씨’ 이 메일 계정은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일정 공유를 위해 비서실에서 만들어 비밀번호를 공유하던 계정”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이정률 변호사는 “혹시 비서실 직원 명단을 구할 수 있는지요. 아시는 분 계시면 도와달라. 모두 공직선거법 위반이라 다 고발해야겠다”고 적었다.

사정당국은 이날 김혜경씨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을 16일 지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정렬 변호사와 시민 3000명은 지난 6월 김혜경씨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