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만든 간편결제 ‘제로페이’ 전담 운영법인(SPC) 설립이 최근 준비위원회 활동과 위원장 선출로 가시화 됐다. 이에 따라 제로페이 SPC는 민간 주도 형태로 10월 중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SPC준비위원장은 금융관련 B2B 기반 솔루션 사업경험이 풍부한 웹케시 윤완수 대표가 맡았다. 윤 대표는 20일 “그동안 신용카드로 이뤄지던 결제가 앱을 기반으로 한 간편결제로 변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로페이의 민간 이양에 대해선 “예를 들면 ‘군사 도로’가 탱크나 중장비를 이동하기 위한 수단으로 ‘군사’에 방점을 뒀다면 이제 ‘도로’에 주목을 하는 것”이라며 “계좌를 기반으로 누구나 편하게 쓸 수 있는 편리한 생활결제 수단이 생기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윤 대표는 이용자들의 제로페이 사용방법이 불편하다는 지적과 소상공인들이 홍보부족등 어려음을 홋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문제점들은 결국 ‘사용자가 아직적다’는 문제로 귀결이 된다”며 “제로페이 간편결제를 위한 만이 아직 잘 깔리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의 해결책에 대해선 “길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는 어려움과 같은 것”이라며 “사용자가 늘어나고 거래가 활발해 지면서 사업자들이 자연스럽게 스스로 해결책을 만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로페이는 지난 달 25일 기준으로 월 결제 금액은 60억6910만원, 결제 건수는 26만6058건을 기록했다. 시범 서비스 후인 1월 결제 금액(2억8272만원)과 결제 건수(1만5829건)와 비교하면 결제 금액은 21배, 결제 건수는 17배가 각각 증가했다.

제로페이의 의미에 대해선 “신용카드 결제망을 통해 직불카드 등도 함께 사용을 했지만 이는 높은 수수료를 필요로 하는 이자나 외상을 기반으로 한 사철의 철도망 같은 것”이라며 “예금계좌를 기반으로 한 간편결제인 제로페이는 낮은 수수료로 누구나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고속도로 같은 역활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신용카드(망)을 사용하는 시스템외에 새로운 결제 시스템이 생기면 이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부가가치가 창출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 대표는 “불편을 해소하며 기회가 된다”며 “제로페이는 앞으로 (신용)카드 결제보다 더 편하고 외상의 불편함이 없는 거래를 정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로페이 SPC가 출범하면 금융결제원, 모집사업자, 간편결제사업자 등이 주도해 온 기존 사업을 통합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국 단위 제로페이 서비스 확산을 위한 공동 가맹점 유치·관리는 물론 QR 공동 제작·보급, 플랫폼과 콜센터 운영권도 갖게 된다. 소득공제 간소화 자료 생성, QR 외 새로운 결제 모델 발굴, 부가서비스 개발 등 제로페이 공동 업무 수행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