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무효 촉구’ 집회에 참석한 일부 친박 단체 인사들이 인근 파출소에 휘발유를 뿌리는 등 방화를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서울 중구 다동 태평로파출소 인근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한 혐의로 자유통일유권자본부 집행위원장 ㄱ씨 등 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ㄱ씨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이를 방해한 혐의로 집회 참가자 2명을 추가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가 11일 오후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 동생인 박근령 씨와 그의 남편인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등장했다. 두 사람은 단상에 가지는 않았고 중간 정도에 20분 정도 행사장에 머물렀다. 기자들이 질문을 하고 있다. / 2017.03.11.토 사진공동취재단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일부 참가자들은 부적절한 시위물품을 소지한 채 서울광장을 진입하려다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이들은 이 물품을 회수당하는 과정에 반발해 태평로파출소 앞으로 이동해 항의 시위를 벌이다 휘발유를 뿌린 뒤 소화기를 난사하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에 반대하는 집회 참가자들은 각목과 인화물질 등을 소지하는가 하면, 쇠파이프에 태극기를 걸고 집회에 참여하려다 경찰로부터 압수당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은 10일 헌법재판관 8인의 만장일치로 파면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