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물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포스터가 16일 공개됐다. 흰색 배경에 문재인 후보의 미소와 함께 ‘나라를 나라답게’라는 구호가 눈에 띈다.

사진은 오하루 작가가 찍었다. 흰머리, 잔주름까지 흔히 말하는 ‘포샵’을 전혀 하지 않고 사진 원본을 사용했다. 손혜원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홍보본부 부본부장은 “문재인 후보의 진면목을 보여드리려 사진을 골랐다”며 “잔주름까지 그대로 정직하게 보이도록 했다. 우리 국민은 ‘보톡스’로 빵빵한 대통령 얼굴에 질려 있다”고 했다.

‘기호 1번’ 로고는 장병인 그래픽디자이너가 맡고 ‘문재인’ 한글 폰트는 한재준 서울여대 교수 연구실이 제작했다. 손혜원 본부장은 “야구선수 등번호처럼 숫자디자인을 했다. 특히 이번에는 우리가 1번이라 문재인 후보도 ‘우리도 1번 타자’ 얘기를 여러번 했다.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이라는 구호와 관련해 한정애 선대위 본부장은 “더이상 국민들이 ‘이게 나라냐’는 질문을 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원칙과 상식이 서고 국민이 각자 맡은 자리에서 꿈을 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든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후보는 17일 대구 방문을 시작으로 22일간의 대선 레이스 시작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