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이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관련 ‘최순실 특검’ 별도 특검법안을 통과하기로 합의하면서 특검 후보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채동욱 전 검찰총장, 이정희 전 통진당 대표, 윤석열 검사 등을 거론하며 나름의 ‘드림팀’을 꾸리고 있다.
이번 특검팀에는 검사보 4명, 파견검사 20명, 수사관 40명 등 60여명의 수사인력이 투입된다. 역대 가장 많은 파견검사를 동원해 가장 많은 사건을 수사하는 특검팀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1일 ‘11.12 박근혜 퇴진촉구 시민대행진 추진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국정농단의 책임자로 지목하고 오는 12일 자정까지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오는 12일 민중총궐기 투쟁본부의 주최로 ‘박근혜 퇴진! 2016 민중총궐기’가 열릴 예정이다./정지윤기자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네요, 빨리 꾸려졌으면” “‘박근혜 떨어뜨리려 나왔다’ 이정희, ‘박근혜 정권-조선일보의 부정대선 덮기 희생양 채동욱’, ‘나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 윤석렬 이들이 특검팀 이끈다면 사상초유의 국정농단사건에 한치 의혹도 없이 철저히 파헤칠거란 믿음 있다” “채동욱-윤석열 특수수사 콤비?” “특검 드림팀, 시대의 부름입니다 국민의 명령입니다 응답하라” “채동욱, 이정희, 윤석렬, 유시민, 이정렬 , 정청래, 선대인 ,은수미, 조응천, 표창원…제가 짠 드림팀이네요”
특히 ‘박근혜 저격수’를 자처했던 이정희 통진당 전 대표의 복귀를 원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실검에까지 이름이 올랐다. 누리꾼들은 “가장 정확했던 사람은 이정희 뿐이였다. ‘저는 박근혜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다’는 그 진정성을 이제서야 국민들이 깨닫기 시작했다” “이정희 변호사의 명예가 회복되도록 국민의 이름으로 도와야 한다. 이제 이정희 변호사가 박근혜를 끌어내리도록 해야 한다” “최순실이 통진당 해산에 관여했는지 알고 싶네요” 등의 댓글이 눈길을 끌었다.
최순실 특검에 대한 임명권자는 박근혜 대통령이지만 추천권은 야당 교섭단체인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갖고 있다. 두 당은 합의하에 2명의 특검 후보를 대통령에게 추천할 수 있고 대통령은 이 중 1명을 임명하게 된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 야권에서는 “검찰에 있던 사람은 친정에 (칼을) 못 겨눈다”며 “검찰에 끈이 없는 강직한 판사 출신이 바람직해 보인다”는 공통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또 여야는 수사대상은 청와대 문건 유출과 인사개입, 미르와 K스포츠 재단 모금 관련 의혹, 이화여대 특혜 의혹 등 15가지로 정했다. 또 필요한 경우 수사대상을 폭넓게 확대할 수 있다는 조항을 뒀다. 세월호 참사 당일의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도 조사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