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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푼 “이번엔 발라드로 태풍!”

타이푼 “이번엔 발라드로 태풍!”

지난해 ‘제2의 코요태’라는 별명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던 혼성 3인조 ‘타이푼’(솔비 23·우재 22·지환 19). 데뷔 시절 “팀명을 참 잘 지은 것 같다”며 부끄러운 미소를 머금던 풋풋한 느낌의 타이푼은 어느덧 가요계에서 꽤나 잘나가는 그룹으로 성장해 있었다.

그동안 문화관광부로부터 ‘이달의 아티스트’라는 상도 수상했고, ‘가수의 날’에는 선배 가수들로부터 ‘모범상’이라는 상도 받았다. 이제 ‘제2의 코요태’라며 인기 그룹의 이름을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자신을 떳떳이 소개할 수 있을 만한 위치에 섰다.

그들이 이번엔 발라드 싱글로 가요계를 두드리고 있다. 최근 여성 멤버 솔비의 중저음이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곡 ‘기다릴게’를 발표하고, 전과 달라진 모습을 알리는데 매진 중이다.

“댄스곡만 부르다가 한해가 다 가버렸더라고요. 댄스가수라 하면 일단 가창력에서 점수가 깎이잖아요. 그래서 일부러 발라드곡을 들고 나오게 된 것이고요.”(솔비)

보통 댄스 가수들은 겨울을 휴식기로 보낸다. 쿨, 코요태 등 3인조 혼성 체제를 가진 선배 그룹도 항상 그러해왔다. 하지만 젊은 나이대의, 그래서인지 욕심이 상당한 타이푼은 애써 이런 공식을 벗어나고자 한다.

“올 하반기 발표할 2집 활동에서는 다양한 모습을 보이려하거든요. 그래서 이번 싱글에서 한번도 대중에게 소개하지 않았던 발라드곡을 불렀죠. 댄스 가수로 고착화되기는 싫어요. 여러 장르를 소화한다는 말을 듣고 싶기도 하고요.”

이번에 부르는 ‘기다릴게’는 자신의 소속사 매니저 겸 작곡가인 박성진씨가 만든 노래다. 가족 같은 사람이 제공한 노래여서 더욱 마음이 편하다 했다. 앨범 재킷도 같은 소속사(트라이펙타)인 코요태의 멤버 ‘빽가’가 촬영해준 것이다.

타이푼은 발라드 장르를 추구하고 있는 탓에 당분간 옷도 좀 점잖게 입고 안무도 가급적이면 삼가기로 했다.

지난해 1집 활동 이후 변화에 대한 질문에 대해 솔비는 할 말이 많은 듯했다.

“아! 글쎄 저 운전 잘한다니까요. 왜 자꾸 운전 못한다고 그러는지. 한번은 어느 지방엘 갔다가 운전하려는 제 모습을 보고 어떤 할머니가 야단을 치며 말리더라니까요.”

솔비는 MBC ‘강력추천토요일’의 인기코너 ‘드라이빙 스쿨’에서 맹랑한 여성으로 터프한 운전법을 보여 화제를 모아왔다. 실제로는 오래 전부터 오너드라이빙을 즐겨왔다. ‘드라이빙 스쿨’에서 수행해야 했던 ‘골목길 운전’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초보처럼 비쳤다는 해명이다.

“너무 스케줄이 빡빡해서인지 몸무게가 줄었어요. 저는 10㎏ 정도 빠졌고, 키가 1㎝가 큰 지환도 2㎏ 정도 몸무게가 빠졌지요. 솔비만 1㎏ 정도 쪘지요. 아마? 하하.”(우재)

우재와 지환은 최근 관동대 인테리어학과에 나란히 입학해 대학 동기생이라는 특별한 인연도 맺었다.

싱글 활동에 대해서는 타이푼은 벌써부터 좋은 예감에 사로잡혀 있다.

“최근 멤버들이 특이한 꿈을 꿔요. 저는 불나는 꿈을 자꾸 꾸고 있고요. 실제로 지난 4일에는 제가 사는 논현동 빌라 2층에서 불이 나기도 했고요. 녹음 중이어서 큰 탈은 없었지만요. 좋은 일이 더 많으리라는 징조겠죠?”(지환)

타이푼은 혹시 모를 해외진출에 대비해 멤버들이 골고루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를 익히고 있다. 웬만한 한국 가수들이 노래와 안무 연습 외에 외국어를 매달리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풍경이다.

〈강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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