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엉뚱한 여고생 유미 역할을 맡은 박민영이 청소년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엉뚱한 여고생 유미 역할을 맡은 박민영은 극중에서 두 꽃미남 김혜성과 김범의 사랑을 동시에 받아 여학생들의 부러움과 질시를 한몸에 받고 있다. 스포츠칸이 앙증 맞은 눈웃음이 매력적인 샛별 박민영을 구인해 ‘스타조서’를 꾸며보았다.

▲이름=박민영. 그런데 사람들이 내 본명보다 ‘LA유미’ ‘바보유미’로 더 많이 알고 있어요. 워낙은 제 설정이 ‘꽈당유미’였어요. 그러나 그 설정이 서민정 선배님에게 가고 저는 미스터리하면서 엉뚱한 유미로 바뀌었어요.

▲생년월일=1986년 3월4일생이에요. 극중 상대역인 김혜성보다 한살, 김범보다는 세살이 많아요. 정일우보다도 한살 많아요. 처음에는 감독님이 무조건 어려 보이라고 해서 고생했어요. 그러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니까 감독님이 아예 극중 유미 나이를 21살로 올려버리셨어요.

▲신체조건=별걸 다 물으시네요. 방송에서 크게 나와 사람들이 제가 키가 큰 줄 아는데 164㎝이에요. 솔직히 더 컸으면 좋겠어요. ㅋㅋㅋ

▲학력=미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왔어요. 현재 동국대 연극영화과 3학년인데 이번 학기부터 휴학 중이에요. 지난해 2학기 때 ‘거침없이 하이킥’에 캐스팅되면서 학교를 못 나갔더니 학사경고가 나왔어요. ㅋㅋㅋㅋ

▲혈액형=O형이에요. 하지만 털털하지는 않아요. 낯을 많이 가리고 소심해요. 마음에 쌓아두는 스타일이죠. 하지만 뒤끝이 없으려고 노력해요. 잘 웃고 잘 울어요.

▲데뷔=미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한국이 그리워 드라마와 영화를 많이 봤어요. 그때 배우가 되고 싶어졌어요. 엄마를 설득해 한국에 돌아와 CF 모델로 활동하다가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데뷔했어요.

▲얼마전 김범과 키스신이 화제가 됐는데?=(얼굴이 붉어지며)ㅋㅋㅋ 아직 고등학생인 미성년자인 김범과 키스를 해야돼서 당혹스러웠어요. 김혜성과 키스신을 촬영할 때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범이랑 하려니 왠지 큰 죄를 짓는 것 같았어요.ㅋㅋㅋ 난 무척 걱정했는데 범이는 예상과 달리 전혀 떨지 않고(?) 잘하더군요.

▲혜성과 범이는 어떤 동생인가?=두 사람 모두 예상과 달리 어른스러워요. 네티즌들이 유미보다 두 사람이 더 잘 어울린다고 하는데 내가 봐도 그럴 때가 있어요. ㅋㅋㅋ

▲실제로 남자친구가 있나?=(힘이 빠져) 없어요. 화이트데이에 이렇게 인터뷰를 하러 다니는 것 보면 모르겠어요? 오늘 날씨가 데이트하기에 참 좋은 날씨인데….

▲인터넷 악플은 다 읽어보나?=데뷔 전 조인성 선배님이 소속사 같은 팀이어서 학교에서 많이 챙겨주셨어요. 그래서 학교에서 함께 사진에 많이 찍혔는데 내가 ‘거침없이 하이킥’로 데뷔하면서 그게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오해를 불러일으키더군요. 악플에 처음에는 너무 많이 울었어요. 그러나 이제 몇달 지나다보니 별로 신경쓰지 않게 되더군요.

▲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고 싶나?=우선 제 나이에 맞는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사극을 꼭 해보고 싶어요. 우선 ‘거침없이 하이킥’이 7월까지 방송되니까 그때까지는 그냥 유미로 살래요.

◇스포츠칸 평가=청순한 외모에 아담한 체격을 가진 게 ‘순풍산부인과’ 때의 송혜교를 연상시킴. 일에 대한 욕심도 많아 어린 나이답지 않게 근성이 보임. 소속사에서 제대로 관리해주고 본인이 노력한다면 대형 스타로 클 가능성이 보임.

〈글 최재욱·사진 김기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