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1차 티켓 오픈과 동시에 공연 랭킹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하며 본격적인 신호탄을 발사한 뮤지컬 <영웅>은 2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안중근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추가로 발표된 뮤지컬 <영웅>의 포스터는 기존의 안중근 의사의 얼굴을 모티브로 한 포스터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기 위해 총을 겨눈 4인의 안중근의 모습은 의연함을 넘어 잃어버린 조국을 향한 뜨거운 열망과 강인한 의지가 엿보이며, 뮤지컬 <영웅>이 주는 묵직한 감동의 무게를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일 년을 뜨겁게 투영하고 있는 <영웅>은 20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 의거일 10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되었다. 조국을 위해 기꺼이 한 목숨 바치는 너무도 당당한 영웅의 면모와 고뇌하고 두려움에 떠는 한 인간으로서의 ‘안중근’의 모습을 한 작품 속에 잘 녹여낸 작품이다.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업적뿐 아니라 가족과 동지들에 대한 따뜻한 인간애와 인간적 고뇌를 적절히 교차해 보여줌으로써 입체적으로 안중근 의사를 그려내었다. 안중근이란 영웅을 이미 완성된 상태로 보여주는 게 아니라 여러 갈등과 고난을 통해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지기 때문에, 공연이 끝난 뒤에 더욱 애틋하고 가슴에 남는 영웅이 되는 것이다.

<영웅>은 대한민국만의 콘텐츠를 넘어 2011년 뉴욕 브로드웨이, 2015년 중국 하얼빈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2018년 중국 상하이 공연 예정 등으로 세계 속의 뮤지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한민국 창작뮤지컬의 모범으로 우뚝 선 뮤지컬 <영웅>은 난세에 진정한 영웅에 대해 깊이 통찰하게 함으로써 영웅을 그리워하는 오늘날의 대한민국 현실에 비춰봤을 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안재욱, 정성화, 양준모, 이지훈, 리사, 박정아, 정재은 등의 열연이 기대되는 <영웅>은 2017년 1월 18일부터 2월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되며 오는 21일 오전 11시 인터파크 티켓, 세종문화 티켓을 통해 2차 티켓을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