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안방극장을 수놓으며 배우 겸 가수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정소녀가 ‘금융 설계사(Financial Planner)’로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스포츠경향’의 취재 결과 정소녀는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위치한 한화생명 대현지점에서 금융설계사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신입 FP의 자격으로 관련 직무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설계사로 변신한 가수 겸 배우 정소녀. 사진 경향DB
한화생명의 관계자는 ‘스포츠경향’과의 통화에서 “정소녀씨가 금융 설계사로 근무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정확한 입사 일자나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정보인 부분이고 본인도 이 사실에 대해 알리고 싶지 않아해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소녀는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해 1972년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1973년 MBC 6기 공채탤런트로 데뷔해 이듬해 이두용 감독의 영화 <돌아온 외다리>에서 조연을 맡으며 영화계에도 데뷔했다.
그는 1975년 TBC의 연기대상을 수상했으며 1976년 TBC의 오락 프로그램 <쇼쇼쇼>의 메인 MC, 1985년에는 KBS2 <가족 오락관>의 MC를 맡으며 활동했다.
정소녀는 1979년 4월 결혼을 하면서 은퇴를 감행했지만 1990년대 이후부터 다시 연예계에 복귀해 간간히 연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화로는 <썬데이 서울> 등의 작품에, 드라마로는 <그대, 웃어요> <글로리아> 등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종합편성채널 MBN의 예능 프로그램 <엄지의 제왕>에 고정 패널로 출연해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