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가 정치인의 ‘서민 코스프레’에 일침을 가했다.
박명수는 23일 오전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국밥 먹방’을 선보이는 정치인들에게 속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날 박명수는 “예전에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식당에서 국밥을 먹으며 ‘박명수는 배고프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을 패러디했던 장면을 언급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대선 시절 광고 캡처
그는 “추접스럽게 국밥을 먹고 있었는데 그게 재밌다고하더라. 그 모습을 보면서 ‘서민적이다’라고 하는데, 여러분 이제 그런 것에 속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국밥 먹는 장면은 사라져야 한다”며 선거철 ‘서민 코스프레’를 하는 정치인들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박명수의 이명박 전 대통령 패러디
공교롭게도 이날 새벽 110억원대 뇌물수수·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구속됐다. 이 전 대통령은 과거 시장에서 ‘국밥 먹방’을 선보이며 “경제 대통령으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후 각종 먹방을 통해 잘 먹는 서민 이미지를 내세워 대중의 호감을 산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