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훈남정음>(극본 이재윤, 연출 김유진, 제작 몽작소, 51K)에서 21일 준수(최태준 분)가 정음(황정음 분)을 향한 마음을 깨닫고 더 이상 남사친이 아닌 남자로 다가서는 이야기가 전개됐다.

<훈남정음>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 ‘훈남’(남궁민 분)과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포기자가 된 ‘정음’이 연애불능 회원들의 솔로 탈출을 도와주다가 사랑에 빠져버리는 내용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 물이다.

준수는 정음의 소꿉친구다. 어렸을 때부터 한 동네에서 자랐고, 성인이 된 지금까지 한 집에서 함께 지내고 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정음의 기분을 꿰뚫는, 정음을 속속들이 다 알고 있는 친구 중의 친구다. 친구 사이가 훈남의 등장으로 균열이 생겼다. 정음을 친구가 아닌 이성으로 생각하고 있던 준수가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됐다.

준수는 정음을 떠올리며 얼굴을 수줍게 붉히기도 하고, 훈남과 가까워지는 것을 보고 질투에 빠지기도 했다. <훈남정음>은 ‘사랑 앞에 당당한’ 준수의 모습이 극대화 됐다.

훈남이 정음의 집으로 하숙을 들어온 상황이라 세 사람이 한 집에 머물게 되는 만큼 훈남과 준수의 신경전도 본격화 했다.

하숙집 환영회에서 두 남자가 티격태격하면서 재미를 높였다. 특히 한집에 살게 된 훈남을 경계하는 준수의 귀여운 매력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준수의 매력은 자상함이다. 정음을 가슴 뭉클하게 만든 쪽지 고백처럼 속이 따뜻한 남자다. 언제나 정음이 1순위로, 정음이 원하고 필요한 것을 세심하게 살피는 등 훈남과는 다른 매력을 지녔다.

<훈남정음>은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