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자전차왕 엄복동>(감독 김유성)이 흥행 참패했다.

14일 배급사 (주)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자전차왕 엄복동>이 이날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7일 개봉 이후 16일 만이다. 총 제작비 150억원, 극장 손익분기점 관객수 약 300만 명이지만,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13일 하루 281명이 관람, 고작 누적관객수 16만9939명만을 기록했다. 손익분기점의 약 5%에 해당하는 수치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정지훈, 강소라, 이시언 등이 출연하고, 배우 이범수가 제작으로 나선 작품. 그러나 제작 단계에서 감독과 제작사 사이 잡음이 일었고, 주인공으로 삼은 ‘엄복동’의 절도 행각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역사 왜곡’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또한 언론시사회 이후 매무새도 고르지 못하다는 혹평까지 쏟아지기도 했다.

이 악순환은 결국 ‘흥행 부진’으로 이어졌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작으로 선정돼 적극 홍보에 나섰으나, 관객들은 외면했고 안방극장으로 불명예스럽게 퇴장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