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이 해외 원정 도박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에 대한 경찰 입장을 밝혔다.

민 청장은 26일 기자간담회를 대체한 서면 질의·응답 자료에서 이 사안에 대해 “자료 분석과 관련자 조사 후 소환 조사할 것”이라며 “국민 관심이 많은 사안인 만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원정 도박을 하고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대표와 아이돌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는 이번 주 중으로 경찰에 출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지수대)는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이번 주 중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소환조사 일시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두 사람의 출석 날짜는 서로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YG 사옥을 압수수색해 자금 입출금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양현석 전 대표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