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준일이 활동 중단 후 19년 만에 음악 방송 무대에 올랐다.

양준일은 4일 오후 방송된 MBC 음악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에 출연했다. 이날 양준일은 스페셜 스테이지를 통해 1991년 발표한 히트곡 ‘리베카’를 선보였다. 2001년 V2라는 팀으로 활동 당시 가졌던 무대를 마지막으로 지상파 무대에서 사라진 양준일. 그의 19년 만 음악방송 복귀 무대였다.

무대를 펼치기 전 인터뷰를 통해 양준일은 MBC에서 데뷔를 했다며 “MBC는 저를 두 번 데뷔하게 해줬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차분하면서도 불같은 무대 기대해 달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후 애나멜 재질의 레드 롱재킷을 입고 무대에 오른 양준일은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세련된 무대를 보여줬다. 그는 리드미컬하면서도 절도 있는 퍼포먼스로 여전히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양준일은 유튜브가 소환한 90년대 가요 스타다. 1991년 ‘리베카’로 데뷔한 그는 ‘가나다라마바사’ ‘아가씨’ ‘댄스 위드 미 아가씨’ 등의 히트곡을 남겼지만 당시 대중으로부터 폭넓은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10년 뒤 V2라는 그룹을 결성해 발매한 ‘판타지’(Fantasy)를 끝으로 가요계를 떠났고 미국에서 지내왔다. 올해 유튜브를 통해 90년대 무대 모습이 입소문으로 퍼지며 ‘탑골GD’로 주목받았으며 지난달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 출연해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며 신드롬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양준일은 최근 팬미팅을 개최하고 CF에도 출연하는 등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