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민상이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유민상은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개그맨유민상’에 닌텐도 스위치의 킬러 타이틀인 ‘모여봐요 동물의 숲’(동물의 숲) 플레이 영상을 연이어 올렸다.

‘동물의 숲’은 무인도에 세워진 마을 주민이 돼 섬을 개척해나가는 게임이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겹쳐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닌텐도사의 게임으로 지난달 20일 국내 출시 당시 각 마트나 게임 판매상 앞에 게임을 구매하려는 이들도 줄이 세워지는 등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유민상이 ‘동물의 숲’ 플레이 영상을 올리자 일부 누리꾼의 비판이 이어졌다. ‘개그콘서트’ 등에서 일본 불매 운동을 지지했던 유민상이 일본 게임을 플레이하는 영상을 올리는 것은 이중성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밖에도 유민상이 일본 게임 회사인 캡콤의 ‘바이오 하자드3 리메이크’ 플레이 영상을 올렸던 사실 역시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일부 누리꾼의 비판이 쏟아지자 유민상은 유튜브에 입장문을 올렸다. 유민상은 “‘각도기’(고소를 피해 글을 쓰라는 인터넷 용어)작은 것 하나만 지참하시고 욕하셔도 된다”며 “‘보수 진영 분들의 일침 달게 받겠다”고 적었다. 이 입장문은 오히려 누리꾼의 화를 돋우는 상황으로 번졌다.

입장문에 대한 비판 여론이 쏟아지자 유민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모두 비활성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