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이돌 미니스카폴리스 멤버 히나타 히나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에도 제대로 된 검사조차 받을 수 없어 자택 요양 중인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히나타 히나는 7일 트위터에 “실은 4일 전부터 고열이 계속되고 있고 미각도 후각도 모두 없어졌다”며 “기침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코로나19 검사는 받지 못했다”고 적었다. 그는 “검사 받지 않은 것만으로도 실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많이 있겠지”라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그는 시무룩한 표정이 담긴 셀피 사진을 첨부했다.

글이 올라오자 당장 팬의 걱정과 우려가 쏟아졌다. 히나타 히나는 자신의 현 상황을 계속해서 트위터에 공개했다.

그는 8일 트위터에 “보건소에 전화했지만 저와 같은 증상으로 검사받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며 “저와 같은 증상으로 코로나19 검사 못하신 분들 함께 힘내자”고 했다. 또한 “저는 37.5℃~39.5℃ 가량 열이 나고 미각과 후각이 없으며 두통과 충혈을 동반하고 있다”며 자신의 상태를 설명했다.

다음날에도 그의 증상은 계속됐다. 히나타 히나는 9일 트위터에 “모두들 안녕, 지금의 체온은 39.1℃이다. 약을 먹어도 열이 내리지 않지만 두통은 사라진다”며 “코로나19에는 효과가 별로 없는 것 같지만 면역 때문에 항생제를 먹고 있다. 어제부터 정신을 차려보니 하루에 20시간 정도는 자는 듯 하다”고 전했다.

히나타 히나는 10일에도 “안녕, 지금 체온은 39.6℃다. 열이 앞으로 며칠이나 지속될 지 모르겠다. 어제부턴 기침이 늘어왔다”며 “불안하지만 팬들로부터 격려받고 있다. 불안하지 않다. 정말 고맙다. 최대한 수분을 많이 섭취하고 많이 잔다”고 했다.

히나타 히나는 11일 증상도 전했다. 그는 “어제는 낮부터 열이 내려가 37.5℃~38.3℃였다. 이젠 기침이 나기 시작하면 멈추지 않는다. 깊게 숨을 쉴 수가 없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코로나19 검사는 받을 수 없었다고도 전했다. 히나타 히나는 “병원에는 전화했지만 보건소는 휴일이고, 코로나19 상담 창구는 여러 번 전화해도 연결이 되질 않았다”며 “밤부터 목캔디를 먹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발열 8일째다. 잠을 자도 괴롭다. 병원에 전화해도 코로나19 상담 창구로 전화하라고 한다”며 “코로나19 상담 창구에서는 다시 한번 병원에 가보라는 말을 했다. 나는 4일 전에도 같은 말을 들었다. 절망의 주말”이라고 전했다.

결국 히나타 히나는 코로나19 검사를 포기했다.

그는 12일 “저와 비슷한 증세로 자택 요양하는 사람은 많이 있다. 저도 이대로 집에서 요양할 생각”이라며 “구급차는 부를 수도 없다. 스스로 호흡할 수 없는 상태에서 불러야 한다. 트위터를 할 정도의 체력과 기력은 남아 있다. 아직 괜찮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