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을 한 1세대 BJ 진워렌버핏(진현기)의 분향소가 차려진다.

진워렌버핏의 지인인 BJ로봉순(김빛나)은 9일 “진워렌버핏은 바로 화장했고(장례식은 안 한다) 팝콘TV에서 진워렌버핏이 방송을 한 적이 있어 분향소를 차려 준다고 한다”며 “분향소는 2시에 이틀간 진행할 것이니 장소 나오면 생방송으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팝콘TV 대표님 감사하다”면서도 최근 진워렌버핏과 마찰을 빚었던 한 BJ에게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로봉순과 진워렌버핏은 함께 방송을 진행한 이력이 있다. 로봉순은 이날 진워렌버핏을 추모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부천 원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8일 오전 7시 10분쯤 부천시 중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진워렌버핏이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전달받은 119구조대는 현장에 출동했지만 진워렌버핏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그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BJ는 그의 사망 소식과 함께 남긴 유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유서에는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 감사하다. 제 삶은 여기까지 같다”며 최근 자신과 마찰한 BJ를 언급했다. 더불어 “억울한 영혼을 달래 달라”고 했다.

진워렌버핏은 인터넷 방송 초창기 멤버로 과도한 콘셉트로 몇 차례 영구정지를 받기도 했다. tvN 예능 프로그램 ‘화성인 바이러스’와 ‘리얼스토리 묘’ 등에 출연하며 자신을 ‘9년 뒤 세계 최고 부자가 될 수 있는 특별한 남자’로 소개했다.

진워렌버핏은 여고 앞에서 프리허그를 시도하다 연행되고 2012년에는 다른 BJ를 스토킹한 혐의로 구속돼 3년의 실형을 받기도 했다.

‘아프리카TV’에서 영구정지된 그는 2018년 개최된 ‘2018 아프리카TV 페스티벌 BJ어워드’에 무단으로 난입하는 사건도 일으켰다. 이후 유튜브, 팝콘TV 등으로 방송 플랫폼을 옮기고 활동해왔다.